박 덕 배
前 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안녕하십니까?
농어촌희망재단의 이사장 박덕배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재단의 이사장직을 맡아 부족함이 적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이제 2011년 12월14일자로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동안 재단의 발전을 위해 격려해 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대학총장님과 자영 농수산고 교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농어민의 부담을 경감시켜 드린다는 목적으로 출발한 당초의 농어민 자녀 중심 장학 사업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농어업의 인력문제가 미래의 농어촌 발전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농어민 자녀지원 장학사업에서 농어민 후계자 중심 지원사업으로 전환이 불가피합니다. 쉽지 않은 정책변화에 대학장학 담당관과 고교 관계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로 2011년부터 일부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농어촌의 취학 전 어린이의 지도와 어르신들의 아픔을 함께하시고 복지 개선에 노력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특히 여성농업인을 중심으로 복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들과 어르신들의 연수 및 각종 복지 물품전달 등에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도 떠남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제 복지사업도 자동차나 운동기구 등 현물 지원 보다는 그곳에 계신 분들과 함께하되, 알맹이 있어 자생적으로 되살아날 수 있는 도움이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즉 어린이, 여성농업인 그리고 어르신 등 대상에 따라 물품의 전달보다는 차별화 되는 놀이문화를 갖도록 배움과 불씨를 심는 복지 사업이 더 바람직합니다.
셋째, 지난 해 부터 시작한 문화사업은 농어촌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사업으로 뮤지컬 ‘어머니의 노래’에 이어 ‘아리랑 판타지’가 농어촌 문화의 새로운 불씨가 되어 타오르고 있으며,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어버이 합창단과 모든 문화사업이 빠른 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에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농촌(農村)은 더 이상 농사만 짓는 공간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돌아가고픈 전통과 문화가 숨쉬고 있는 공간으로 향촌(鄕村)으로 바꾸어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찬가지로 어촌(漁村)은 고기잡이 마을이 아닌, 해촌(海村)이나, 갯마을이 더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부르기도 정겨운 ‘고향마을’ ‘갯마을’이 활기차고 신바람 나는 정경을 그려봅니다.
이제 농어촌희망재단의 장학 복지 문화사업이 7년차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시장, 군수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분들의 건강하심과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빕니다. 특히 재단 직원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농어촌희망재단 이사장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박 덕 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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