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란 인간의 집단이다. 사람은 사람과의 접촉을 하지 않고는 하루도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사회인으로서 인간관계의 처세와 조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들은 사회에 나와서 남들과 만나면서 좋은 인간관계형성을 염원하며 터득하게 된다.
서로 낯을 붉히며 다투다가 후회를 통해서 화해의 처세를 배운다.
때로는 순간의 다툼을 주체하지 못해 즉 불화와 갈등을 진정, 봉합하지 못해 살인까지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사람간에 처세 잘 하는 비결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현인들이 잘 간추려 놓고 정리해 잘 따르라고 이르고 있다.
그 생활덕목은 잘 알지만 사람은 미묘한 감정의 동물이기에 감정억제, 진정이 쉽지 않아 따르기가 쉽지 않다.
즉 자기의 행복은 물론 타인의 행복까지 증진하는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은 쉽지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애를 통해 그 비결을 터득하지 못한 채 끝내기 일쑤이다.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 그 비결을 간추린다면 아마도 관심·이해·격려·칭찬·배려 등일 것이다. 그중 배려의 미덕이 가장 값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개인 뿐만이 아니라 사회계층 또는 집단간에도 서로를 보듬는 배려의 미덕이 있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 대학졸업 청년실업자들이 가짜돈을 입에 문 채 괴기스로운 표정을 지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시위는 지난 2008년 금융파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준 구제자금 총 835조원을 금융종업원들의 탐욕으로 막대한 연봉과 보너스로 챙긴데 대한 분노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위를 보며 사회계층간에도 나눔의 미덕인 ‘배려’를 저버리면 국난(國難)이 일어난다는 것을 깊이 깨우쳐야 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