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완화 위해 배추 2천톤 수입도

농림수산식품부는 봄배추 재배면적이 늘어나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되었던 배추 공급 부족현상이 4월 중순부터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배추 주산지 농가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4월중순부터 6월까지 출하되는 봄배추 재배면적은 11,533ha로 전년에 비해 18%, 평년에 비해 10%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4월중순부터 5월중순까지 출하되는 하우스 배추 재배면적은 4,775ha로 전년보다 29%, 평년보다 53% 증가했으며, 5월중순부터 6월말까지 출하되는 노지 배추 재배면적은 6,758ha로 평년보다 8%수준 감소하지만,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온 등 이상기후에 의한 특별한 피해 없이 평년 작황을 보일 경우 봄배추 생산예상량은 578천톤으로 전년에 비해 23%, 평년에 비해 10%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봄배추 재배면적 확대는 겨울배추 생산 감소로 배추 공급량이 부족할 것을 예상한 김치업체, 산지유통인들이 봄배추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포전거래가격(1만3천~1만7천원/3.3㎡)을 전년(5~8천원)보다 높게 지급하고 있고, 농협도 계약재배물량을 전년보다 2배 이상(7 → 1만5천톤)으로 늘렸으며, 농촌진흥청과 (사)무·배추생산자연합회에서도 봄배추 재배 확대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파 등으로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한 반면에, 3월부터 신학기 시작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봄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는 4월중순까지 공급량 부족에 대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산 겨울배추 2천톤을 수매·저장한 후 시장상황에 따라 물가조절용으로 출하(3월중순~4월중순)하고, 3월상순까지 수입배추 2천톤을 국내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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