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 어언 보름을 훌쩍 넘기고 있다.
새해를 맞으면 모두가 새로운 삶을 다짐하며 새 삶을 설계한다.
작은 것이지만 흔히들 담배 끊기 ‘금연’ 다짐도 한다. 그 결행을 담보하기 위해 가족 앞에서 금연 선서를 한다.
회사에서는 직원대상 금전 보상을 내세워 금연독려를 하기도 한다.
사람이 이같이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결행을 담보받을 수 있는 동력 발휘가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삶을 일으키며 이끄는 동력 그것은 무얼까?
그건 아마도 의욕, 열정, 성실, 경건  등 ‘긍정의 힘’이라고 본다.
그 열정, 의욕을 일으키기 전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체념’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무수한 난관과 고난에 부딪히게 된다. 고통, 시련을 맞으면 사람들은 쉽게 힘을 잃고 좌절하며 주저않기 쉽다.
사람들은 이런 좌절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곧잘 ‘어차피’라는 오판을 내세우면서 ‘숙명’으로 치부, 체념에 빠지기 일쑤이다.
좌절 뒤에 체념에 빠지지 않도록, 즉 ‘어차피’라는 자조를 내세우지 않도록 우리 모두 경계해야 한다.
지난 11일 J일보 지상에 시각장애라는 극한의 좌절에도 굴복하지 않고 영어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는 고난을 극복, 중학교 영어교사가 된 시각장애인의 성공에세이가 실렸다.
그것도 시각 장애 맹학교가 아닌 일반학교 교단에 선 자랑스런 교사의 얘기였다. 그는 “중요한 건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학생을 만나려고 했기에 교단에 서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구제역으로 가족같은 소를 잃은 비탄에 빠진 축산인에게 좌절극복의 좋은 메시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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