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채 희 걸
본지 발행인

 

언젠가 신문에서 본 기사이다. 국내 IT업계를 주도하시는 분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갔다가 주차장을 찾지 못해 45분간 배회를 했다고 한다.
그는 이때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운행하는 차량의 50% 내외가 주차장을 찾지 못해 막대한 유류소비와 매연을 배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뼈저린 경험으로 그는 귀국해서 주차장만을 찾는 내비게이션 개발에 몰두하여 성공을 했다.
그는 이 내비게이션의 세계시장 출시(出市)를 목전에 두고 큰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다는 기사를 눈여겨 본 기억이 있다.

새해의 다짐
새해를 맞으면서 필자는 남은 여생을 값지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사로 잡힌다. 불현듯 인생행로를 쉽게 찾을 내비게이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필자는 농촌여성신문을 만들면서 품격을 지닌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있는 지침을 제시받는 내비게이션이 있었으면 하고 갈망하고 있다.
신문발간사업은 쉽지 않다. 신문을 만들면서 받게 되는 시련, 고통이 수없이 많다. 이런 시련, 고통, 마음의 상처를 쉽게 위로받고 싶다. 또한 고통으로 맞은 실의와 좌절을 과감히 딛고 일어서 뜨거운 의욕을 가다듬고 싶다.
따라서 필자는 금년 한해 먼저 힘찬 삶의 동력을 얻을 성공인의 삶의 궤적을 본받고 싶다. 그들 성공의 자전적(自傳的) 감동의 계발서(啓發書)를 많이 읽으려 한다.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위로받으며 슬기롭고 지혜로운 삶의 길을 제시받는 정신적 교양서도 다수 탐독하고 싶다.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타신문의 정독, 탐독을 열심히 해야 한다. 또한 외부 필진과 직원간에 많은 토론을 해서 좋은신문 만드는데 필요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지난 1월3일자 농촌여성신문 신년호에서 밝힌 바 대로 농촌여성신문은 삶의 활력과 의욕을 불어 넣는 감동 기사를 다수 발굴해 게재할 계획이다. 그리고 바쁜 삶의 행로를 제시해 나갈 유익한 정보와 흥미로운 기사또한 많이 소개해 나가겠다.
변화와 혁신의지를 모을 여론형성 기사와 나라발전의 힘찬 동력을 모을 캠페인성 기획기사도 다수 싣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탐독함으로써 지혜로운 삶의 지침을 얻고 하는 일에 활력을 얻는다고 얘기하고 있다.

삶의 지표를 제시해 주는 신문
언젠가 한국경제신문에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이 모씨의 인터뷰기사 얘기이다.
이 씨는 새벽 기상 후 여러 조간신문을 탐독하면서 도정(道政) 추진에 필요한 지혜로운 아이디어와 지침을 얻는다고 했다. 또 신문을 읽으면서 무한한 지도력을 얻는다고도 했다.
유네스코는 신문을 잘 읽지 않아 필력(筆力)을 갖추지 못한 사람, 즉 자신의 의사를 글로 제대로 펴지 못해 편지를 제대로 못쓰는 사람을 준 문맹자(文盲者)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이들의 지도교육을 촉구하고 있다.
요즈음 주요 일간신문은 섹션판을 합쳐 거의 50페이지를 육박하게 발행하고 있다. 이들 신문지면에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복지, 건강, 의료, 스포츠, 그밖에 관광, 재테크 등 광범위한 사회 각 분야의 동태와 정보가 실린다.
특히 신문은 시대의 변화와 진화 상황을 면밀히 보도하여 독자들에게 시대감각에 입각한 시대정신 부각과 삶의 지혜와 지표를 제시한다.
따라서 신문을 정독하면 사회적 견문과 지적역량을 크게 얻게 된다.
농촌여성신문은 금년 한 해 좋은신문이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독자 여러분도 금년 한 해 신문 읽는 일에 더욱 분발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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