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메시지

 

채 희 걸
본지 발행인


농업도 기업경영이다
농촌여성신문사는 지난 10월28일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와 생산제품 판촉 홍보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필자는 막상 이 협상을 맺고 난 뒤 역할수행에 무한책임과 사명을 느끼며 협약이행에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우선 이 신문 지면을 통하여 회원과 전국농업인 여러분에게 사업수행에 참고할 몇가지 메시지를 드리고자 한다.
첫째, 농업도 엄밀히 보아 기업경영이라 보아야 한다.
여러분은 이제 기업인이 되었다는 자세로 항상 예민하고 섬세한 감각으로 창의적인 지혜를 발휘하여 농업 발전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
미국 미시건주의 비틸 클리크 시(市)의 내과병원에서 25년간 잡역부로 근무하던 초등학교 졸업의 월키스 캘로스 씨의 얘기이다.
그는 병원 환자들이 거의 매일 먹고 있는 빵을 먹고난 뒤 빵의 발효제로 쓰였던 이스트의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는 것을 보았다.
그는 빵대신 주로 아침에 우유에 타 먹는 보리, 옥수수 등 잡곡을 압축시켜 튀긴 ‘후레이크’를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 제품을 자신의 이름을 따 ‘캘로스’라는 상품명으로 내놓아 공전의 히트를 해 ‘부(富)’를 일구어 냈다. 항상 예민하고 섬세한 감각으로 새로운 제품생산에 창의적인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
둘째, 고객감동서비스는 절대 잊어선 안된다.
최근 미국의 거대 유기농산물 판매 업체인 W사의 고객감동서비스 사례이다.
W사의 큰 거대 마트 담당직원은 전기가 정전되어 고객들이 계산대에서 오랫동안 물건값을 정산못해 집에 빨리 돌아가지 못하는 사태를 보았다.
그는 사장의 재가없이 4,7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그냥 가져가라고 선처를 베풀었다. 혹 제품값을 내고 싶을 경우 가까이 있는 고아원이나 노인정 등 복지기관에 W사 이름으로 기증하라고 간청했다.
이에 감동한 소비자와 구호시설 수용자들의 입소문 덕으로 이 회사는 크게 선전되어 큰 매출을 올렸다. W사와 같이 요즈음 좋은 기업 홍보는 입소문으로 되는 사례가 아주 많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고객감성 살펴라
셋째, 제품에 대한 고객반응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1942년도에 창업한 미국의 유명 핸드백 회사 ‘코치’는 클래식한 스타일과 회사의 고유 색상(色相) 고수(固守)에 집착, 즉 고객감성 변화대응에 소홀한 나머지 1996년에 이르러 3년 연속 적자에 부딪혔다.
특히 제일 큰 거대시장인 일본에서 30%이상 판매감소가 있었다.
이 회사 CEO 류프랑크 크포트는 적자해소 돌파를 위해 고객 6만명을 선정, 인터뷰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고객취향에 근거한 신제품 개발로 흑자전환과 함께 주식이 크게 올라 회사 사세(社勢)까지 크게 키우는 개가를 올렸다.
고객반응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넷째, 변화와 혁신에 주저하지 말고 기업경영에 임해주시기 바란다.
미국 오리건주의 소규모 지방은행인 움프크아은행은 지역이 금광산지이므로 금광채굴 업자중심 은행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금광채굴이 쇠퇴하면서 은행운영도 동반 쇠퇴되어 갔다.
이때 은행지점장이 은행점포 공간내에 고급소파와 테이블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지역내 커피점과 카페보다 더 화려하게 점포를 디자인하고 커피, 음료수, 과자 등을 고객에게 무료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 은행은 종전 금광업자 상대 이전보다 은행고객을 다수 유치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항상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가지고 기업경영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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