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생활자원사업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자원 소득사업으로 농업인의 농외소득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의 ‘농식품산업 선도’를 위한 농촌생활자원사업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에서는 활력 넘치는 농촌, 잘 사는 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촌자원개발을 통한 농업인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와 도농교류 추진, 안전한 농작업과 건강한 농업인 육성, 농촌여성·노인의 능력 개발, 전통생활문화 계승 보급을 비롯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자원 소득화로 농업인의 농외소득을 꾀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의 다양한 농촌생활자원사업들을 살펴본다.

# 소규모 농식품가공 창업지원 기반조성
  전북 농식품가공 활성화 모색

전북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에서 지원한 농촌여성 소득원사업은 도내 13개 시군 12개소이다. 1990년부터 이루어진 소득원 사업은 전통장류와 복분자, 오디 등의 엑기스류, 한과업종이 80%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들어 발효생햄, 홍삼 등의 전문적인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술원은 2011년에도 쌀가공 상품화지원 등 총 6개 분야 31개소에 창업지원사업이 실시되며, 지속적으로 소규모 농식품가공사업 지원 및 전통음식을 활용한 ‘농가맛집’ 육성, 쌀 가공품 생산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공기술의 개발과 상시지원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시군공동 가공제조시설 4개소(김제, 남원, 완주, 장수)를 설치해 농업인이 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언제든지 찾아와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여 농업인의 농산물 가공활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 창업요리·남성요리반 등 ‘전통음식학교’ 운영
  한국형 전통식문화 가치 확산

전북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에서는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글로벌음식 확산 등으로 우리 농수산물 소비기반이 축소되고, 국민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에 따른 대책 마련으로 전통음식학교를 개설, 5개 과정에 200명의 교육생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전통음식학교는 소비자, 농업인, 어린이, 급식교사 등을 대상으로 창업요리, 전통병과(고급), 꿈나무쿠킹교실, 생활요리, 장류가공 등 대상별 체계화 된 전문교육으로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및 한식세계화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백윤금 전통식품실장은 “어릴 때부터 피자나 햄버거 등에 익숙한 아이들이 떡만들기 체험을 통해 전통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개설해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농촌생활환경 조성·농작업 안전지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 조성

점차 고령화와 부녀화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촌의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고자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농작업안전모델시범마을,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지원 사업 등 4개 분야 24개 사업장에 11억9천만원(국비, 시군비 각50%)을 지원하고 있다. 3개년 간 5개 마을에 2억원을 지원하며 전문가 10명으로 이루어진 안전사업 추진단의 컨설팅과 지도를 통해 농업인의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고, 작업환경을 조성하여 농작업 질환과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더불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 문화 조성을 위해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을 실시, 지금까지 도내 54개 마을이 육성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모여 건강하고 생산적인 공동 여가활동으로 새로운 장수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 소비자 전통고추장 담기 운영 
  도시소비자와 농촌에서 ‘농심나누기’ 

전통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일깨우고 우리나라 장(醬)맛의 원형을 계승·발전시키고자 전북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에서는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고추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통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행사에는 모든 원료를 농가들이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농산물을 사용하며, 고추장 담그기 외에도 귀리 조청, 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식 실습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도농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농촌여성 일감갖기 제품과 산나물, 콩, 배추 등 계절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열고 있다.

 

■  미니인터뷰- 김 영 선 자원식품과장

농촌 생활자원의 소득화 꾀할 터

올 한해 농촌생활자원사업의 성과는?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 발굴을 위해 농촌전통테마마을 체험프로그램을 2개소에 보급하고, 서비스 유형별 네트워크 및 교육농장을 운영, 농촌체험활동 기술 보급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에 집중했다. 농촌생활환경 조성과 농작업 안전지도를 위해 농작업안전모델시범마을을 6개 마을 육성하고,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를 14개소 58종을 지원했다. 또 소규모 농식품 가공 창업지원과 기반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우선, 농가가 1차 농산물 판매에서 6차 서비스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가공판매 창업을 지원했으며, 소득원 사업장의 경영개선과 판매활성화를 위한 소득원 제품포장 및 위생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특히 농식품 창업보육 수요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장수를 비롯한 24개소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했다. 또한 생활개선회와 함께 품목별 과제연구회 등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11년도 중점 추진사업은? 
2011년에는 농촌체험지역 네트워크를 3개소 지원하고, 농촌교육농장도 2개소 육성할 계획이다. 농촌체험활동 기술보급 역시 3개소에 지원한다. 또 농식품 가공 활성화를 위한 기반 여건 조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촌여성 소득화 사업기술을 지원하고 농식품 산업을 선도할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려 한다. 
특히 내년에는 특수시책으로 쌀 가공 상품화 사업을 10개소에 지원한다. 쌀 두부, 선식, 조청 등 가공품 생산을 위한 작업장과 시설설치, 가공장비 구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군 공동 제조가공 시설을 지원해 질 높은 교육시설을 완비하려 한다. 


■  전북농업의 선두주자 생활개선전라북도연합회

<소향순 생활개선전북연합회장>

 

푸른 농촌 가꾸며, 안전 먹을거리 생산

생활개선전라북도연합회(회장 소향순)는 푸른 농촌을 가꾸고,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한 친환경 영농교육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13개 시·군 10,000여명의 회원은 생활개선회 뿐만 아니라 도 단위 5개(들꽃사랑연구회, 전북음식연구회, 농촌여성소득원연구회, 전통기술연구회, 천연염색연구회) 과제연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건전한 농촌가정을 육성하고, 환경보전과 전통문화의 전승 등 농촌다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영농신기술 현장에서 배워
생활개선전라북도연합회에서는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하고자 선도농가의 생산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실습과 정보교류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지위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유기농업과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 농촌여성 소득활동을 위한 영농신기술 현장견학 등 주체적 직업의식과 현장의 경영마인드를 새롭게 다지고 지위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연구회 육성
천연염색연구회원들은 다양한 실습과 연구 활동을 통해 우리의 전통 염색문화를 이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북들꽃사랑연구회는 현재 100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모임으로 전주와 익산을 중심으로 지역 모임을 매월 실시해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의 산야를 두루 다니며 들꽃을 공부하고 있다.
농촌여성소득원연구회는 도내 가공식품 사업장을 운영하는 농촌여성CEO 9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농특산물 활용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산물가공 전문기술습득 등을 익히고 있다. 농촌전통기술연구회는 농촌전통문화 보존과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로 농촌전통기술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음식연구회는 잊혀져가는 고유의 전통음식을 계승 발전시키고, 대중화, 고급화 추진을 위해 2003년 50여명을 시작으로 결성하여, 2010년 현재 음식연구회원 120명이 전북음식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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