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촌체험관광

<전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 농촌의 풍성함과 정겨움을 그리는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1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달오름마을’
휘영청 달 보며 소원 빌어볼까~

마을이 자리한 터가 동쪽을 향하고 있어 달이 뜨면 정면으로 달빛을 받아 절경을 이루는 달오름마을.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황산에서 왜장 아지발도를 물리치기 위해 하늘에 기도를 올려 보름달이 뜨고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 이성계가 달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인월(引月)이라는 지명이 유래되고 있다. 또한 전래동화로만 알았던 흥부전의 발복지가 가까이 있어 현실과는 또 다른 신비한 매력을 가진 마을이다.
달오름마을은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5분 거리인데다, 지리산 둘레길 2코스와 3코스 연결지점에 위치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2003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면서 꾸준한 체험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특히 지난 2006~2009년까지 방문객 수가 무려 220%나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마을이다.
이 마을의 테마체험은 뭐니뭐니해도 달오름 소원 빌기. 체험객들은 황산대첩 전승지의 지역 이미지와 이성계 장군이 하늘에 빌어 대승을 거뒀다는 구전을 전해 듣고, 달집태우기를 겸해 소원종이를 풍선에 실어 띄워 보내는 의식을 한다.
남원은 국악의 고장으로 인근의 ‘국악의 성지’에서는 판소리 전문가를 초빙해 판소리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체험프로그램
▶봄 : 화전·장류 만들기, 순두부 만들기, 산나물 채취, 삼림욕
▶여름 : 물놀이, 물고기 잡기, 양념고추장 만들기, 농사 체험
▶가을 : 김치 체험, 순두부·곶감 만들기, 농사 체험
▶겨울 : 연날리기, 눈썰매 타기, 죽염·장류·순두부 만들기, 황토방 체험
▶연중 : 달떡 만들기, 기체조(명상, 요가 등), 다도, 문화탐방, 흥부 잔치밥, 박요리, 판소리 체험, 달오름 소원 빌기

찾아가는 길
▶서울 :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88고속도로→지리산IC→달오름마을
▶부산 :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88고속도로→지리산IC→달오름마을
▶대구 : (구마고속도로)→88고속도로→지리산IC→달오름마을
▶광주 : (호남고속도로)→88고속도로→지리산IC→달오름마을
▶버스 : 남원고속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인월행 버스 이용
▶버스 : 동서울터미널→인월시외버스터미널→달오름마을
▶기차 : (서울↔남원 1일 3회 운행)→남원역→시외버스터미널→인월행 버스 이용

주변 볼거리 먹을거리
▶볼거리 : 지리산 국립공원(뱀사골, 바래봉), 백두대간, 지리산허브밸리, 바래봉철쭉군락지, 지리산 둘레길, 국악의 성지, 실상사, 황산대첩유적(대첩비, 피바위, 고남산), 흥부골 자연휴양림
▶먹을거리 : 흥부 잔치밥, 박요리(박버섯전골, 박덤벙면, 박불고기, 부각주먹밥), 한방백숙, 추어탕, 지리산 흑돼지바비큐


여행2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 ‘논개생가마을’
논개의 충절과 정겨운 초가를 만나다

400여년 전 범바위골에 사는 주달문이라는 학자가 이곳에 새터를 잡아 서당을 차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의암 주논개가 태어난 마을로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지금은 오동제에 마을이 수몰되고 조부가 살던 곳에 2001년 논개생가지 확장사업으로 2만평이 조성됐다. 오동저수지에 수몰됐던 생가마을도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논개생가마을은 장수군과 경상도 서성군 경계에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600~700m 고지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덕유산과 백운사, 장안산, 영취산 자락을 끼고 있다. 오동호수가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마을 입구에는 주논개를 낳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성황당이 마을 지킴이로 남아있고, 매년 정초가 되면 조탑과 노송 앞에 제수를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2007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된 이 마을은 논개생가지를 찾는 방문객과 장안산 등산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꺼리,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민속촌처럼 초가집과 기와집으로 꾸며져 있지만, 황토와 굴피로 지은 산유화집, 흙집 기술보유자가 직은 흙까비네집, 정원과 정자가 있는 초연당여울목집 등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해바라기와 메밀을 심어 가을이면 꽃축제를 열고, 부녀회원들은 전통음식과 농산물을 판매하고 체험장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
▶봄 : 산나물 채취, 손모내기
▶여름 : 농사 체험, 자연생태 체험, 수상 레포츠
▶가을 : 농사 체험, 억새 군락지 탐방
▶겨울 : 농촌문화 놀이 체험, 김장 체험
▶연중 : 도깨비 체험, 민속생활 체험, 논개 역사 체험, 짚공예, 두부 만들기, 오가피닭·오가피수제비 체험

찾아가는 길
▶서울·부산 : 대전통영고속도로→장수IC→장계(19번국도)→거창, 안의 방면(26번국도)→삼봉삼거리→주촌(논개생가마을)
▶익산장수고속도로→장수IC·장계(19번국도)→거창, 안의 방면(26번국도)→삼봉삼거리→주촌(논개생가마을)
▶지방도 : 전주→진안→장계→경남 함양방면(대곡리 주촌) 40분 소요
남원→장수→장계→경남 함양방면(대곡리 주촌)
경남 함양→장계방면(대곡리 주촌)

주변 볼거리 먹을거리
▶볼거리 : 논개생가마을 논개전시관, 장수향교, 화산사 , 방화동 가족휴가촌, 와룡 자연휴양림, 장수 문화예술촌, 팔공산
▶먹을거리 : 산나물, 손두부, 도토리묵, 청국장찌개, 오가피젤리, 오미자차, 오미자떡


■  우리 마을은요 - 무주군 부남면 굴암리 ‘밤송이마을’ 곽병진위원장

“고향마을, 이젠 내가 키워야죠”

무주에서 태어나 대도시 인천으로 이사를 가 한동안 고향을 잊고 살았던 무주 율소(밤송이마을) 곽병진(34·사진) 위원장. 어느 날 모든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무주에 다시 정착한 곽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이곳 밤송이마을 위원장을 맡아 전국 최고의 농촌전통테마마을을 가꾸기 위한 열정으로 매서운 겨울추위를 녹이고 있다.

밤송이마을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전국 어느 곳에서든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마을입니다. 대전통영간고속도로 무주IC에서 10분이면 마을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죠.
동편으로 우뚝한 해발 799m 조항산과 마을 앞에는 감동을 주는 금강천이 흐르고 있어 등산객과 서바이벌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늦은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는 스릴 만점의 래프팅 등 사계절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을입니다. 이 같은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다슬기, 물고기잡기, 농촌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연간 5만여 명 찾아오고 있습니다. 또한 천연잔디축구장, 족구장, 배구장, 식수대, 팔각정 등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저희 마을을 방문한 후 퇴직을 하고 이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하시는데, 지난해 2가구, 올해는 1가구가 귀촌을 했습니다. 지금도 집을 짓고 있는 도시민이 있을 정도로 방문객이 제2의 인생을 밤송이마을에서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밤송이마을은 마을의 지세가 마치 밤송이 속에 들어있는 알밤과 같은 형국이며, 대곡소(大谷所)가 설치돼 있을 때 밤나무가 많아 생율(生栗)을 생산하던 곳이라고 하여 ‘밤소’라는 지명이 생기게 됐죠. 조선시대까지는 충남 금산군에 속해 있었지만,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전북 무주군 부남면으로 편입됐고, 1972년 옛 지명인 율소로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율소(밤송이마을)는 농촌전통테마마을로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마을 농특산물(인삼, 더덕, 고추, 배, 장뇌삼, 옥수수, 감자, 고구마, 봄나물 등) 판매, 농촌체험, 레포츠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우리 밤송이마을로 많이들 놀러 오세요~.

밤송이마을 가는 길
▶서울 :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무주IC→37번국도 금산방향→부남면 굴암리→밤송이마을
▶부산 : 중부고속도로→무주IC→37번국도 금산방향→부남면 굴암리→밤송이마을
▶전주 : 30번국도 무주방향→635번 지방도 부남리 방면→부남 장안삼거리→부남면 굴암리→밤송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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