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창의적 손맛사업 탐방 - 강원도 양양군 질골연화두부

 

100% 국산콩 사용…1급수 바닷물로 응고
김연화 대표 “양양 농식품 우수성 널리 알릴 것”

“정말 맛 좋고 영양 많은 두부 만들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강원도 양양의 농산물이 왜 좋은지 널리 알리도록 할 거예요.” 지난 11월 25일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질골연화두부’ 김연화 대표의 각오다.
김 대표는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농업인 창의적 손맛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국비 5천만원, 군비 5천만원, 자부담 1천만원을 들여 사업장을 개설했다. 농촌진흥청의 국비와 강원도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 양양군의 군비 지원이 어우러져 성실하고 의욕 있는 농촌여성이 순수 우리콩을 원료로 하는 청정 해수두부 사업장을 열게 됐다. 이 사업장은 89㎡의 규모로 작업실, 물품보관실, 저온저장고, 화장실 등 내부시설과 두부가공기계 5종을 갖췄고, 실외엔 전통식 가마솥을 설치했다. 김 대표는 이 시설을 이용해 연간 국산콩 20톤과 현북면 기사문리 해역에서 취수한 1급수 바닷물을 천연응고제로 활용, 연간 45톤의 해수 두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시장 조사도 철저히 했다. 이 사업을 처음부터 지도해온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엄유리 지도사는 “순수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에 대한 가격 조사 결과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우선 지역 농협 하나로 마트, 축협매장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마켓팅 계획을 밝혔다.
질골연화두부에 대한 김 대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이미 지역사회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난 김 대표는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농촌에서 오랫동안 익혀온 어머니의 ‘참 손맛’을 느끼게 될 겁니다.”라며, ‘질골연화두부’가 청정 국산콩과 1급 해수, 농촌의 전통 손맛이 결합돼 영양 많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으로부터 검사도 받았다. 질골연화두부는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해수 1급 검사에 합격하고 영양성분 또한 우수하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일반두부를 비롯해 검은콩두부, 나물두부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한편 농촌관광의 일환으로 도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두부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엄유리 생활지도사는 “김연화 씨는 언제나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마을에서 늘 인정받는 여성농업인”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여성들이 갖고 있는 숨겨진 손맛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지역농산물의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골연화두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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