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중간평가 결과 발표

<제주 웃뜨르권역의 승마체험학교.>


농식품부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하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웃뜨르권역 등 6개 권역을 우수권역으로 선정했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농촌의 경관개선, 생활환경정비, 소득기반확충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살고 싶은 농촌정주공간을 조성하여 농어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2008년 착수한 전국 36개 권역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가시적으로 큰 성과를 낸 권역이 많았다.
특히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권역 방문객 수는 연평균 28.7%, 주민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주민리더 양성 수는 연평균 33.7%의 높은 증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중간평가는 2007년도에 선정된 36개 권역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개년간의 사업추진 전반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농식품부 주관 하에 시·군의 자체평가보고서를 기초로 대학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와 선행권역의 지역리더가 합동으로 사업의 추진과정, 추진역량, 추진성과, 시설물 운영관리 등 4개 분야에 대해 정량 및 정성적인 요소를 확인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권역에는 권역발전기금 및 권역 주민, 지자체 담당공무원 등에게 농식품부 장관표창이 수여된다.
최우수권역으로 선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웃뜨르권역(저지리 외 3개리)은 소득사업(승마체험학교)의 성공모델을 구축하여 새로운 고객층(수학여행단, 올레꾼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파워 블로거, 홈페이지, 권역홍보 리플렛 등)을 전개하여 체험객수가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웃뜨르 빛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조를 통해 설치하여 연간 360만원 비용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유지관리 절감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웃뜨르문화제, 동아리, 풀무 체험 등 주민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고사리 채취를 통해 생긴 수익금으로 권역내 청소년들에게 첼로를 기탁하여 첼로 음악제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권역내 다문화가정을 음식체험, 부녀회 직거래장터, 체험프로그램 진행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권역주민과 화합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성 학림권역의 농어촌체험센터.>

 

또한 우수상을 받은 경남 고령군 학림권역(학림리 외 1개리)은 체험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시범운영을 통해 권역에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지속적인 체험거리를 개발하고 사전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금(약 1천만원)을 마련하는 등 주민역량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체험거리를 개발했다.
또한 인근 기업체(한국우주항공, 삼천포화력 등)와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여 사내전산망을 활용, 상시 홍보하고, 체험객을 유도하여 상시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권역운영의 기반을 확보하고, 농산물직거래를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도모했을 뿐만 아니라 권역 전체의 친환경 농업실현을 목표로 대표자원(참다래, 취나물)과 벼농사에 생명환경농업을 도입하고 권역농산물로 음식을 가공 및 체험과 접목하여 친환경 향토음식 적극개발 했다.
그리고 강원도 화천군 파로호권역(도송리 외 2개리)은 파로호의 훌륭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바로파로 겨울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농촌관광과 권역활성화(매출1.7억원)에 기여했으며 농촌마을 최초로 『전산발권시스템』을 도입하여 일자별 매출액과 방문자수를 데이터화함으로서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축제의 기획과 운영, 프로그램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농가소득을 위해 대체작목으로 선정한 블루베리를 활용하여 잼, 쥬스, 식초, 쿠키 등의 가공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지역축제와 연계시킴으로서 권역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 리신호 교수(충북대)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이제는 지자체에 완전히 뿌리를 내려 주민들에게는 가장 사랑받는 사업으로 정착되어 있고, 특히 최종 준공 후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권역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평가소감을 밝히고, “여러 평가의원들의 자문의견이 권역에 충분히 반영되어 사업이 완료되는 2년 후에는 모든 권역이 지역발전의 우수한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년 사업추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우수권역에는 시상을 통한 동기유발 및 사업권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농어촌지역개발의 대표 사업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 22일 한국교총회관(서울시 우면동 소재) 컨벤션홀에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수상권역 대표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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