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印泥 소수민족용 ‘한글 영농교본’ 제작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에 ‘한글 영농교본’이 보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찌아찌아족의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와 현지 전통 농업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글표기 영농교본’을 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한글병기 영농교본 제작을 통해 현지 풍토에서 검증되지 않은 농법을 무리하게 전파하는 대신, 찌아찌아족 전통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우리의 선진농법을 현지화해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소수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보전하려는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정책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집필은 인도네시아어로 하되 영어와 한글표기 찌아찌아어를 병기할 계획이다.
금년 말까지 ‘영농교본’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벼 육종·재배 전문가가 파견돼 현지 농업기술정보를 수집 중이며, 10월8일(한글날 주간) 제작 발표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찌아찌아어 한글표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바우바우市는 2011년 설립 예정인 농림고등학교의 교과서로 ‘한글 영농교본’을 채택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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