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인연이 참 깊죠. 남편과 연애할 때 받았던 장미꽃을 통해 일과 사랑을 모두 만났어요. 꽃을 키우며 재능을 발견했고, 40여년이 흐른 지금도 그 장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답니다.”광주광역시 북구 국제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꽃 화분들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각양각색을 뽐내고 있는 꽃들 사이에서 김인자(64) 래인플라워 대표는 꽃에 물을 주며 하루를 시작한다. 꽃과 함께 지낸 인생만 꼽아도 40여년. 그의 삶을 더욱 빛나게 했던 화훼 관련 전문 역량은 진정한 꽃길을 선사했다.위탁판매 위주 초창기엔
한국생활개선전라남도연합회(회장 박영희)는 지난 19일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도임원과 시·군회장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십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농촌여성 리더로서 지역 농수산물을 이용한 저탄소 식생활 교육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지역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개회식에서는 ‘앞장서는 2050 탄소중립 공감과 생활화’라는 슬로건 아래 영농과 생활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수칙을 수립하고, 시·군연합회의 릴레이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했다.이어진 특강은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
한국생활개선고창군연합회(회장 이점순)는 지난 20일 봄축제를 앞두고 선운산도립공원 입구와 주차장 일대에서 ‘새봄맞이 국토대청결 운동’을 실시했다.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고창군생활개선회를 비롯한 관련 사회단체와 농업인단체, 군민 등 30여명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 것.이점순 회장은 “깨끗한 고창 만들기에 생활개선회원들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환경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고창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월 셋째 주 수
한국생활개선연천군연합회(회장 남옥지)는 지난 12~22일 9개 읍면 회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연찬교육을 진행했다.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재활용 기와를 활용한 바위솔 분경 만들기와 여성농업인 양성평등,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결의대회를 함께 추진했다.남옥지 회장은 “생활개선회는 농업과 농촌 발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여성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고”고 말했다.
대한민국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고령·치매환자 돌볼 전문인력 필요성↑직업·소득 있어야 농촌생활에 활력농촌여성 도전할만한 자격증으로 기대노인돌봄·치매예방 ‘돌봄인력’ 수요 증가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20년 15.7%에서 2025년 20%(1천만명 돌파), 205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돌봄의 질 향상을 위해선 관련 전문인력이 꾸준하게 배출돼야 한다.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도 같은 맥락이다. 방문요양, 목욕, 간호, 주·야간 보호, 단기보호 등의 요
한국생활개선용인시연합회(회장 박찬선)가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됐다.치매극복 선도단체는 구성원 모두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고 치매극복 활동과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에 적극 동참하는 단체로,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지정받았다.생활개선용인시연합회는 노인돌봄 잠재 수요자가 많은 농촌에서 꾸준한 자원봉사를 추진하면서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될 수 있었다.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을 시작으로 5월까지 매주 수, 목요일 처인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박찬선 회장은 “참된 봉사는 보람과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활동”이라
한국생활개선사천시연합회(회장 허인녀)는 지난 22일 ‘2024년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회원 40여명은 국도33호선 사천읍 구간 도로주변과 축동면 배춘리 배춘천 일원에서 쓰레기와 농업폐기물을 수거·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이들 지역은 눈에 잘 띄지 않아 상습적으로 불법투기가 이뤄지고 있고, 하천 주변에 불법폐기물이 풀섶에 가려져 있다가 겨울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미관을 해쳐왔다.허인녀 회장은 “깨끗한 사천 만들기에 생활개선회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우주항공도시 사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 만나봅시다-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보유자 박종군예부터 전남 광양에선 철이 많이 생산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자본이 투입돼 금이 채굴됐다. 자연스레 금속과 보석공예 발달로 이어졌다. 장도(粧刀)는 금속공예의 집대성이랄 수 있다. “장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울산, 경북 영주, 전북 남원, 전남 광양 등지에서 제작됐는데, 그중에서도 광양의 장도가 역사가 깊고 종류도 다양해 한국적 우아함과 뛰어난 공예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2011년 12월19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유산 장도장(粧刀匠)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은 박종군 장
■ 옷 잘 입는 중년여성- 매번 입을 옷이 없다면 下나이대에 따라 체형 결점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체형 결점을 보완하는 스타일링을 기억해 두면 언제나 멋지고, 우아한 옷차림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 패션 크리에이터이자 무역 에이전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윤에스더 대표의 도움말로 중년 패션에 대해 알아본다. 몸에 맞는 단순한 디자인 추천계절이 바뀌고 있을 때, 또는 소소한 모임을 앞두고 있을 때, 가끔 열린 옷장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왜 입을 옷이 없을까. 기본으로 갖춰야 할 옷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겉옷에 받쳐 입는 니트와 블
■ 박해문 음악감독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디바’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서 재능 떨쳐‘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 잊어서 울던 그 사람~.’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가 발굴한 히트곡, 가수 심수봉의 자작곡 ‘그때 그사람’의 노랫말이다. 당시 무대는 임백천, 노사연, 배철수(밴드 활주로) 등이 겨루는 자리였다. 본명 심민경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심수봉은 상을 타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그때 그사람’에 점수를 주지 않았다. 대학생다운 풋풋함이 없고, 너
◐ 지난주 농사날씨(2024. 3.14~3.20)= 기온은 8.5℃로 평년(7.1℃)보다 1.4℃ 높았으며, 강수량은 2.1㎜로 평년(18.4㎜)보다 16.3㎜ 적었다.(평년대비 11.4%) 일조시간은 57.9시간으로 평년(45.5시간)보다 12.4시간 많았다.(평년대비 127.3%)◐ 이번주 농사날씨(2024. 3.24~3.31)= 아침 기온은 1~12℃, 낮 기온은 7~21℃로 평년(최저 0~8℃, 최고 11~17℃)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4일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오겠으며, 25~26일 전국에 비(26일 강원
“여기까지 왔습니다./한 발, 또 한 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우리 시대의 가왕(歌王)’, 혹은 ‘트로트의 황제-가황(歌皇)’으로 불린 가수 나훈아가 4월의 지방 순회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난다.그가 마지막으로 세상에 내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가 주는 의미는, 한 가수의 단순한 마지막 공연이 아니라, ‘하나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향약구급방’에도 소개된 훌륭한 한약재 해독·숙취해소·다이어트 등 다양한 효능값이 비교적 싸고 시장이나 식자재마트에서 흔한 콩나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 생각이 틀렸다. 가장 서민적이고 우리에게 친근한 식재료이지만 알고 보면 콩나물은 훌륭한 한약재이기도 하다.콩이 몸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콩을 발아시켜 만든 콩나물이 각종 비타민과 아스파라긴산 등의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해독, 숙취해소 등의 작용을 한다는 것을 웬만하면 다 알고들 있다. 그러나 콩나물이 이 같은 효능 외에도 훌륭한 한방약재라는 사
3월25일의 꽃은 ‘미선나무(White forsythia)’, 꽃말은 ‘모든 슬픔은 사라진다’다. 영명으로 흰개나리라 불릴 만큼 개나리를 닮았다. 전 세계 1속 1종 식물로, 꽃에서 근사한 향기도 난다. 충북 괴산과 진천이 자생지이니 우리에겐 보배 같은 존재다. 꽃이 지고 달리는 열매가 임금님의 부채를 닮아 붙여진 이름(미선, 尾扇)이다. 꽃이 분홍색과 상아색도 있지만 주로 흰색이다. 개나리보다 키가 작고 가지가 많이 늘어지지 않아 정원에 독립수로 또는 모아심기 해도 잘 어울린다. 추위에 강하고 맹아력이 좋지만 음지나 공해엔 약하다
단 한 줄이지만정육점에 걸려있는 의미심장한 말궁금증에 고기 한 근을 더 산다여자 말을 잘 들으면밥상에 고기가 오른다
기후위기, 산업화로 식물종과 동물종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상황...20세기에 채소 생물종의 75%를 잃었고, 가축종 다양성의 33%를 잃어...생물다양성, 삶의 다양성을 지킬 수 있도록 맛의 방주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의 숨은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농촌지역을 다니며 교육과 컨설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유한 식재료를 접할 기회가 많다. 지난해에 방문했던 경북 의성군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의성배추’를 발견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속이 꽉 찬 배추 모양이 아니라 무청과 같이 줄기가 얇고 가는 모양이었다. 지금
최근 지역 농특산물을 상품화한 ‘로코노미’ 열풍이 일고 있다. ‘로코노미(Loconomy)’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한 신조어다.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현상을 말한다. 농촌을 찾는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특산물과 연계된 신선한 상품에 대한 호기심과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되면서 상품화와 연계된 것이다. 감자로 만든 ‘춘천 감자빵’ 참외로 만든 ‘성주참외콘(아이스크림)’ 등 로컬 제품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세계적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맥도날드는 2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문화가정은 농촌인구 유지의 중요한 버팀목이다. 2017~2019년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감소했다가 3년 만인 2022년 1만7428건으로 전년대비 25.1%나 증가했다. 전체 결혼이 전년보다 0.4%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2023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2023년 다문화 혼인은 2만건으로 전년보다 3천건(18.3%) 더 늘었다. 결혼 유형별로 보면, 한국인 남편과
보편적 형제애라는 인간 본연의 진정한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 인류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마틴 루터 킹이 명료하게 설파했다. '보편적 형제애의 정신으로 함께 사는 법을 배우든지, 아니면 바보처럼 모두 멸망하든지선택은 둘 중 하나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새로운 정치를 발판으로 우리 행복이 도약하는 해가 되면 좋겠다. 선거에서 바른 선택을 위해 정치와 사랑, 그 역사를 살핀다. 근대 역사에서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가치가 프랑스 혁명의 3대 정신이며, 그 이념은 자유, 평등, 보편적 형제애(Universal Fraternity)다
■ 주간 Focus- 농촌여성들이여~ 1인1자격증에 도전하자농촌주민 40% ‘직장·일자리’ 고민‘2022 농어촌 삶의 질 실태와 주민 정주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 중 40.9%가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는데, 가장 큰 이유로 ‘직장이나 일자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를 희망하는 농어촌 주민 중 88.5%는 도시지역으로의 이주를 선호했다. 농촌지역은 인구감소 고령화에 더해 이처럼 경제·사회 활동 위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농촌여성들은 지역에서 필요한 문화·교육·돌봄·보육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