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농특산물을 상품화한 ‘로코노미’ 열풍이 일고 있다. ‘로코노미(Loconomy)’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한 신조어다.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현상을 말한다. 

농촌을 찾는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특산물과 연계된 신선한 상품에 대한 호기심과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되면서 상품화와 연계된 것이다. 감자로 만든 ‘춘천 감자빵’ 참외로 만든 ‘성주참외콘(아이스크림)’ 등 로컬 제품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세계적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맥도날드는 2020년부터 ‘나주 배’ ‘제주 한라봉’ 등을 이용한 디저트 제품을 출시하면서 지역사회에 관심을 받고 있다. 창녕 마늘을 이용한 ‘창녕갈릭버거’ 보성 녹차를 이용한 ‘보성녹돈버거’ 등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로코노미는 소비자와 지역, 기업이 상생하는 윈윈전략이다. 소비자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질 좋은 로컬식품을 경험해서 좋고, 지역은 농특산물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기업은 지역과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확산하면서 기업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기업이 처음에는 MZ세대 중심의 소비 트렌드로 시작한 로코노미가 이젠 농촌의 스토리를 담은 농특산물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강점과 매력을 담은 특산물의 핵심가치를 부각하고 젊은 감각을 상품에 연결하는 로코노미 산업을 지자체가 적극 뒷받침해서 농촌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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