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특집 : 2022년 농촌자원사업 성과와 2023년 계획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화순 내평리 길쌈놀이 보존회를 새로운 소득화 모델로 방향을 제시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화순 내평리 길쌈놀이 보존회를 새로운 소득화 모델로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곡성·장흥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신규 조성

화순·해남군농업기술센터 내 라이브 커머스 설비 구축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해 농업인의 농식품 창업을 유도하고 초기부담을 줄이는 등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증진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고 있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전국 총 101곳 중 전남이 18곳(17.8%)을 차지하고 있고 16곳이 운영 중이다. 곡성과 장흥 등 2개 군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로 구축될 예정이다.

영광군은 비트, 단호박을 활용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농산물 가공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또 지역 약선 소재를 활용한 쌀 조청을 제조한 구례군은 1680건의 판매실적을 보이는 등 활용가치가 저하된 농산물이 가공기술지원으로 부가가치를 향상하는 우수사례지역으로 손꼽힌다.

가공창업 판로확보에 적극적 지원
농업인이 가공사업을 창업하려면 초기 자본과 가공기술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전남도에서는 마케터 양성과 컨설팅, 판촉행사와 바이어 상담 등의 농가형 가공상품 마케팅 기술지원으로 유통·판로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구례와 무안의 경우 김치제조사 1급, 남도김치 전수과정, 고구마찹쌀경단 등 향토음식과 전통식문화 계승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 쌀을 이용한 식품가공기술교육생 1616명이 수료, 인재를 배출하고 지난 10월에는 농진청 개발 쌀가루 전용 쌀품종 ‘가루미’를 활용한 제과제빵경진대회를 추진했다.

곡성에서는 휴경지를 활용한 계절꽃밭(6600㎡)과 ‘일월당’ 전시공간을 조성했으며, 화순은 목화밭(1만4190㎡)을 조성, 굿즈상품(기획상품)을 31종 등을 개발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고 확산시켰다.

또 화순읍 내평리의 여성 공동조직인 길쌈두레가 직조 활동 중 노동의 고달픔을 잊기 위해 했던 이야기와 놀이를 노래로 승화한 길쌈놀이는 지역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로 군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내평마을에서는 산업화 이후 사라져가는 화순 목화길쌈을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보존회를 조직해 고유 문화유산의 명맥을 이어왔다.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관광·체험 프로그램 운영, 브랜드 개발 등 농경문화 유산을 활용한 산업화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하고 있다.

소규모 가공경영체 맞춤형 현장 컨설팅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내년 장흥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신규 조성하고 이에 필요한 전문교육 등 사업추진 역량을 지원하며, 소규모 가공경영체를 대상으로 전문가와 연계해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순과 해남에 미니단호박을 활용한 디저트·음료 생산 기반을 조성해 상품화하는 등 특산자원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농가경영체 가공상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농업기술센터 내 라이브 커머스(온라인 생방송 쇼핑 방송) 시설을 구축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정현희 농촌자원팀장은 “수요자 맞춤형 치유농장을 육성하고 농식품 체험키트를 상품화하는 등 농촌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산업과 체험콘텐츠 개발로 새로운 소비 창출을 기대한다”며 “농촌교육농장의 성과와 가치를 교육기관에 홍보자료로 배포하고 국제농업박람회에도 부스를 따로 마련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고령의 농업인이 안전하고 건강한 농업활동을 위한 농작업 안전교육을 필수과정으로 편성하고 농업현장의 다양한 형태의 안전사고 예방 능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안전재해예방 실천의식 제고, 현장 안전관리 강화 등의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고령농업인의 활력 넘치는 사회 공동체 활동과 비즈니스 공간을 조성하고 소일거리를 통한 소득활동을 돕고 프로그램을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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