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희 칼럼 - 누리백경(百景)(323)

매년 3월20일은, 국제연합(유엔, UN) 회원국 모두가 만장일치로 정한 ‘국제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이다.

전 세계 81억1883만5999명의 모든 인류가 복지와 나라 발전을 도모해 행복하게 살자는 취지로 이날을 국제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은 유엔 자문위원인 제이미 엘리언의 제안으로 2012년 총회에서 193개국 만장일치로 3월20일을 국제기념일로 정해, 12년째 집행해오고 있다.

유엔은 각 회원국의 국민 1천명에게 최저 0점에서~최고 10점까지의 항목 중에서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즉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선택의 자유 ▲관용 ▲부정부패 의식 등의 6개 항목으로 <행복지수>를 산출한다.

그런 다음, 3년 치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국가별 행복 순위>를 매긴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지난 3월20일 발표된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6.058점으로, 조사대상 143개국 가운데 52위를 차지했다.

전체 1위는 북유럽의 핀란드로, 17.741점을 얻어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소위 세계 경제강국으로 꼽는 G7국가들의 순위를 보면, 캐나다-15위, 영국-20위, 미국-23위, 독일-24위, 프랑스-27위, 이탈리아-41위, 일본-51위에 올라있다.

또한, 상위 20개 주요국들의 전체순위를 보면, 1위-핀란드, 2위-덴마크, 3위-아이슬란드, 4위-스웨덴, 5위-이스라엘, 6위-네덜란드, 7위-노르웨이, 8위-룩셈부르크, 9위-스위스, 10위-호주, 11위-쿠웨이트, 14위-오스트리아, 15위-캐나다, 18위-체코, 20위-영국이다.

그런가 하면, 최하위 5개국은 아프가니스탄(143위), 레바논(142위), 레소토(141위), 시에라리온(140위), 콩고(139위) 등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 62위, 2022년 57위에 이어 올해 52위로 3년만에 10단계 뛰어올랐다.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북미, 호주, 뉴질랜드는 젊은 세대들의 행복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노년층의 행복도가 더 높다. 또한 중부-동유럽 국가들은 젊은 층의 행복도가 높고, 우리나라는 젊은 층의 행복도 순위가 52위, 60세 이상 노년층은 59위를 차지했다.

‘재물이 부자이면 걱정이 한 짐이요, 마음이 부자이면 행복이 한 짐인 것을....’ 과연 지금 나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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