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농업기술원, 기후변화 대응 상생발전 업무협약
각 지역서 이론과 현장 교육 교차 진행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상호 우위에 있는 특화품목 중심의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협약에는 ▲농업인 교육과정 교류 ▲교육훈련 정보교류와 상호자문 ▲교육콘텐츠 공유 등 농업교육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두 기관은 경북의 포도·사과, 전남의 아열대 작물 등 비교우위 작목을 대상으로 영농시기에 농업인이 직접 방문해 이론과 현장 교육을 받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7월에 전남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포도 재배 기술 교육을 경북에서 실시하고, 10월에는 경북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라봉 등 만감류 교육을 전남에서 실시한다.
경북도의 경우 평균기온이 지난 45년간 0.63℃ 상승해 아열대기후로 변화되며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은 46㏊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재배하고 있어 전문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 포도 재배면적은 269㏊로 새로운 재배 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북 포도 전문가의 재배 기술교육과 현장체험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영숙 원장은 “경북-전남 간 지역특화작물에 대한 교차 교육은 새롭고 선진화된 재배 기술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재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남과 경북 농업인이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배워 농가소득을 더욱 높이고 더 나아가 K-과수, K-푸드로 성장하는 모델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희동 기자
lhd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