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경의 요리명가 제철&건강 레시피

유채나물은 이른 봄에 나오는 유채꽃의 어린순입니다.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 우리의 먹거리였고요, 또 예쁜 꽃이지요. 

유채나물은 ‘하루나’, 또는 ‘겨울초’라고도 불리는 재료입니다. 주로 제주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채나물은 김치로 담가 먹기도 하고 나물로 무쳐 먹거나 겉절이 등으로 즐깁니다. 

유채꽃이 피기 전까지 즐겨 먹는, 지금이 제철인 봄나물 유채나물의 유익한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유채나물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외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몸속의 유해한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혈관 속 노폐물의 산화속도를 상승시킵니다. 

이는 몸속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건강 악화의 위험인자로 작용하게 되지요. 유채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의 몸에 유익한 성분들이 천연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유채에는 칼륨 또한 풍부해 체내 나트륨의 균형을 조절, 혈압을 조정하기 때문에 고혈압 등의 혈관 관련 질환에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입니다.

또한 유채 꽃씨를 압착해 얻어지는 유지류 중 하나인 카놀라유는 올레인산 함량이 높아 우리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관상동맥질환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유채에는 각종 비타민, 칼슘 등의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몸속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각종 유해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줍니다. 

또한 유채 속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이것이 우리 몸속 해로운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하지요.

장 건강에도 효과적입니다. 유채나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촉진시켜 배변활동을 돕지요. 이로 인해 변비예방과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개선해줍니다.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유채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지요. 봄이 다가오면 춘곤증이 나타나는데 유채나물로 피로를 싹 풀어보세요. 

유채나물은 주로 된장이나 고추장 등에 무쳐서 무침으로 즐기지요. 무친 유채나물에 다른 몇 가지의 재료를 더해 화려한 색감이 입맛을 돋워주는 비빔밥을 소개합니다. 

제철 재료로 만든 유채나물무침을 얹은 비빔밥으로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살려보세요.

유채나물 바지락비빔밥

▲재료 및 분량
-유채나물 60g, 파프리카 1/4개, 부추 20g, 당근 20g, 바지락살 100g, 달걀 1개

-부추양념장 : 부추 20g, 청양고추 1개, 간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작은술, 마늘 1/2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만드는 법
①파프리카와 부추, 당근은 3~4㎝ 길이로 썬다.

②바지락살은 소금물에 살짝 헹궈 씻은 뒤 살짝 데친다.

③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걀을 부친다.

④그릇에 밥을 담고 유채나물, 바지락살과 채소를 골고루 돌려 담은 뒤 부추양념장을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