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미남 송정섭 박사의 꽃과 삶의 지혜

1월27일의 꽃은 ‘구상나무(Korean fir)’, 꽃말은 ‘기개’다. 우리 땅에만 나는 한국특산식물이니 수 천년동안 우리 민족과 삶을 함께해 와 한국인의 얼과 기상이 서려 있는 나무다. 한라산이나 덕유산, 지리산 등 고산에 자생한다.

꽃말처럼 수직으로 곧게 자라며 상록의 잎과 근사한 열매까지 기개가 넘치는 외관이다. 여름에 시원한 곳이라면 정원수로 멋진 소재이며, 외국에서는 성탄절 트리로도 으뜸으로 쳐준다. 추위나 음지엔 강하지만 여름 더위에 약하다. 한라산 1400m 구상나무 군락이 조릿대 번성으로 차츰 줄고 있어 안타깝다.

기개, 소나무과의 상록침엽으로 분비나무나 전나무랑 형제뻘이다. 한국인의 기개를 맘껏 펼친 동학혁명의 전봉준 장군도 생각나는 아침이다. 사람의 기개는 올곧고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나온다.

■ 금주(1.22~1.28)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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