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교육’ ‘농업정책 교육’ 만족도 1순위
‘지역별 선택 프로그램 확대’ 보완 1순위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성과보고 연찬회에서 교육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30일 연찬회에 참석한 경기 안산농협 다문화여성 수료생과 담당자 모습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성과보고 연찬회에서 교육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30일 연찬회에 참석한 경기 안산농협 다문화여성 수료생과 담당자 모습

전문농업인으로 육성하고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목적으로 하는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성과보고 연찬회에서 교육생과 후견인, 농협 담당자 1174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교육생들의 단계별 농업교육 만족률은 94.4%, 1:1 맞춤 농업교육은 90.2%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여성 대상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총괄하고, 농협중앙회가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배정 등을, 지역농협이 단계별 농업교육과 1:1일 맞춤형 교육생을 모집하고 진행하는 걸로 분담하고 있다.

교육생이 가장 만족한 교육내용으로 각각 ‘전통식품 교육’(24.3%), ‘농업정책 교육’(28.3%)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교육 이수 후 성과로 ‘한국의 문화 및 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됐다’(1+2+3순위)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참여의 어려운 점으로 ‘농사일이 많아 시간내기가 어려웠다’가 가장 높았다.

지역농협 담당자는 단계별 농업교육의 성과로 대인관계 개선·농사일에 흥미·한국농업 이해 순으로 꼽았고, 맞춤형 농업교육은 농촌생활 이해 향상·대인관계 개선·농사지식 향상 순이었다. 반면 교육생 모집에 ‘가족들의 비협조’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음’ 등으로 응답했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 모두 지역별 선택 프로그램 확대를 1순위로 들었다.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의 결혼이민여성에게 체계적인 농업교육을 지원하고, 가족과 주민 대상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농촌 정착을 돕고 있다”면서 “제2회 여성농업인의 날에 진행한 결혼이민여성 리더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농업, 사회황동, SNS 활용 등 3개 부문에 9명을 선정해 건실한 지역리더이자 훌륭한 농업인재 롤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결혼이민여성을 전문농업경영인으로 육성하고 다문화가정 인식개선과 관계향상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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