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발표
​​​​​​​초혼연령 남성 33.7·여성 31.3세…더 올라

여성 가구주 가구소득 3652만원…전년比 9.1%↑
한부모 가구 비율↓…여성 한부모 가구 비중은 커져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로 2010년(52.7%) 대비 7.3%p 올라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2021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지난 6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1997년부터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돼 왔는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부터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변경됐다. 

여성가족부 제공자료
여성가족부 제공자료

여가부는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통계를 기반으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30~34세 여성 고용률은 68.5%로 2010년 대비 15.5%p나 올랐다. 그러나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도 여성(46%)이 남성(30.6%)에 비해 15.4%p나 높았다. 여성 저임금 근로자(중위임금 ⅔ 미만) 비율은 22.8%, 남성은 11.8%로 2010년보다 여성은 17%p, 남성은 4.4%p 내렸다.

2022년 여성(1만8113원)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2만5886원)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그나마 2010년 61.6% 수준에서 8.4%p 개선됐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은 여성은 74.5%, 남성은 72.5% 수준으로 2010년(각각 65.4%, 58.8%) 대비 나아졌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천건으로, 2021년보다 0.6%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각 0.3세와 0.2세씩 올랐다. 이혼 건수는 9만3천건으로 전년보다 8.4% 줄었는데,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36.7%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규모는 일반 가구의 34% 수준이며, 맞벌이 가구는 배우자가 있는(유배우) 가구 중 절반에 육박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천가구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1인 가구는 남성은 30대(22%),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총 197만4천가구로, 2021년보다 8.2%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는 584만6천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46.1%를 차지했으며, 40대와 50대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55.2%로 높았다.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115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이 중 여성 가구원은 5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부모 가구 비율은 줄고 있지만, 그중 여성 한부모 가구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한부모 가구는 149만4천가구로, 일반 가구의 6.9%다. 이 중 여성 한부모 가구가 112만9천가구로 전체 한부모 가구의 75.6%를 차지했다.

여성가족부 제공자료
여성가족부 제공자료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2022년 기준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p, 2.9%p 줄었다. 

지난해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여성 비율은 2010년 대비 6.6%p 올랐고, 유족연금 수급자는 1.8%p 내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중 여성 비율은 43.9%로 2010년 대비 6.2%p 올랐다. 

지난해 여성 가구주 가구소득은 평균 3652만원으로 전년보다 9.1%나 증가했으나, 남성 가구주 가구소득 7344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여성 가구주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 비율은 58.5%로 전년 대비 2%p 상승, 공적이전소득 비율은 14.7%로 전년보다 1.6%p 하락했다. 

규모가 1천명 이상인 민간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12.4%로 2018년 10.1% 대비 2.3%p 올랐다.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3.2%로 2018년 대비 1.4배 증가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