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 양성평등주간 맞아 다양한 행사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여성 방송인들이 축구경기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

여자 축구 저변 확대…성별 선입견 벗게 해 호평

양성평등주간(9월1~7일)을 맞아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정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9월1일을 기념하고, 이로부터 일주일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정해 기념행사와 연구발표, 유공자 격려 등을 실시한다. 

여가부는 올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표어 아래, 1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육아의 역사를 주제로 한 여성사 특별기획전(5일),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6일), ‘성별임금통계’(7일) 등 통계 발표, 경력단절예방 기념행사(12일) 등을 진행한다.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한국여성경제학회장,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성인지적 조세제도를 제안하고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성경제 학술 분야의 이론적 배경과 실증적 정책연구 심화·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류도희 가야대학교 교수는 녹조 근정훈장을,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포장을, 정진화 서울대학교 교수는 근정포장을, 최효자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대통령 표창을, 한준혜 중앙여성경제활동지원센터 팀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사진출처 : SBS)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사진출처 : SBS)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자로는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메인연출 김화정)과 연출가 이지나씨가 선정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기념식에서 이들에게 각각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과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을 각각 시상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여성 방송인들이 축구 경기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여자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성별에 대해 선입견을 벗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나 연출은 뮤지컬, 연극 등을 연출하며 성별보다 배역의 개성과 감성을 잘 표현하는 배우에게 역할을 맡기는(젠더프리 캐스팅) 시도로 인정을 받았다. 

문체부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인물과 사례를 소개하는 대국민 온라인 캠페인 ‘선을 넘은 사람들’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문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QR코드를 접속해 직업군에서 성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활동하는 인물, 업계 내 성 고정관념을 극복한 사례를 추천하면 된다.

또 학교 운동부에서 양성평등 문화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권역별 지역 포럼도 마련한다. 7일 충청지역 포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강원, 경기 등 권역별 지역포럼 7회와 종합포럼을 연다.

한편, ‘양성평등’이 남성과 여성 두 성별의 존재만을 가정해 성소수자를 배제한다며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이 용어를 ‘성평등’으로 바꿀 것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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