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더 많이 오고 더 많이 쓰게 하려면
국제회의, 의료·웰니스, 공연, 스포츠 등 
​​​​​​​타산업·기술과 융합한 고부가 관광산업이 핵심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체감형 관광정책을 발굴하고, 올해 개최할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속으로 연다. 

문체부는 지난 9일 ‘K-관광 성장 엔진으로서 고부가가치 융합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2차 토론회를 진행했다. 

앞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준비하는 2023년 국가관광전략회의 지원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지난달 12일 ‘K-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4일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1차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2차 토론회에서는 미래 관광산업에서 성공적인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관광객이 더 많이 오고 더 많이 쓰게 할 수 있는 핵심은 국제회의(MICE)나 의료·웰니스, 공연, 스포츠 등 타 산업, 기술과 융합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역소멸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역 관광자원의 전략적 개발을 통한 지방시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숙박 예약 플랫폼인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가 발제를 맡아 관광벤처의 시작과 성공하기까지의 사례를 공유하고,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가 ‘지역관광자원 개발과 고부가 융합관광 활성화 이슈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로 지역관광자원의 전략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관광업계와 학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관광벤처와 국제회의기획업 등 현장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했다. 

앞서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관광이 소비의 지역 분산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고려한 관광분야 정책전략을 다뤘다. 아울러 지역만의 독특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고 개별화·다양화되고 있는 최근 관광 흐름을 파악했다.

부산 등 지방도시의 원도심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거나, 야간관광, 신기술체험 산업관광 등을 지역브랜드로 창출한 사례를 실제 사업을 주도한 전문가들에게 직접 들었다. 

또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워 케 이 션 ( 일 과 휴 가 의 합 성 어 work+vacation)과 반려동물 동반여행 등 새롭게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 관광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제언을 수렴했다.

김상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미래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투수는 청년 관광벤처와 고부가가치 융합 관광산업, 그리고 이러한 관광벤처와 융합 관광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지역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문체부도 민간의 뛰어난 역량에 발맞춰 끊임없이 현장과 소통해 공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국가관광전략회의 지원 TF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학계, 관광 관련 업계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9월까지 관광산업·관광개발, 국제관광, 일자리·제도 혁신 등 분야별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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