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Ⅸ. 가족과 공동체 활동

체크포인트86 : 고령농업인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왜(WHY)
고령농업인은 숙련된 농업인이다. 현지 상황에 적합한 농업생산 방법과 절차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고령농업인의 근무조건과 작업조직을 조정해 업무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고령농업인은 조언을 제공하고 경험이 적은 젊은 농업인들을 감독함으로써 다른 방법으로 다른 농업인들을 도울 수 있다.

• 어떻게(HOW)

①고령농업인과 함께 업무조건을 점검해 어려운 점이 있는지 살핀다. 고령농업인에게 적합하게 과업을 조정할 방법을 논의한다. ②농산물 운반과 같이 고령농업인이 관여하는 육체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에 기계장치를 적용한다. 그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③고령농업인들이 큰 글자를 사용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지침, 표시, 라벨을 작성한다. ④예를 들어 농산물포장과 같은 실내작업에 참여하는 고령농업인들에게 충분한 조명을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국소조명을 설치한다. ⑤젊은 농업인들과 고령농업인들 간에 작업속도에 차이를 두고 고령농업인들이 보다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 협동 증진 방안
새로운 생산기술을 도입할 때는 고령농업인과 상의해 젊은 농업인과 고령농업인 모두에게 필요한 조치를 파악한다. 농업인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반면 작업속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그룹작업은 고령농업인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좋은 솔루션이다.

• 추가 힌트
-고령농업인의 특별한 필요를 각별히 살핀다. 그들의 기량과 경험은 젊은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무거운 자재취급을 피하고 명확한 통로를 제공하거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명을 제공하는 등의 간단한 솔루션도 고령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기계화 외에도 작업을 물리적으로 쉽게 수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자재취급을 개선하면 고령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령농업인들에게 적합한 새로운 방법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고령농업인들이 젊은 농업인들과 업무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기억해 둘 사항
고령농업인의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고령농업인에 맞게 근로조건을 적용한다. 고령농업인에게 친숙한 작업은 모두에게 친숙한 작업이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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