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서울 aT센터서 귀농귀촌청년창업고향사랑박람회 열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귀농·귀촌은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가운데 예비농업인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예비농업인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Y-FARM EXPO 2023 귀농·귀촌 청년창업 고향사랑 박람회가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예비농업인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Y-FARM EXPO 2023 귀농·귀촌 청년창업 고향사랑 박람회가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청년농업인대상에 (사진 왼쪽부터)문수빈 워너베리 대표, 양혜선 헤아린 한우농장 대표, 양용언 고부농장 대표, 김병우 복사골농원 대표, 정회준 가산딸기 대표가 수상했다.
청년농업인대상에 (사진 왼쪽부터)문수빈 워너베리 대표, 양혜선 헤아린 한우농장 대표, 양용언 고부농장 대표, 김병우 복사골농원 대표, 정회준 가산딸기 대표가 수상했다.

지자체 160여곳 참여해 청년에 귀농귀촌 길잡이 돼
고향사랑기부관 운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참뜻 알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160여개 지자체가 참여해 손을 맞잡은 ‘Y-FARM EXPO 2023 귀농·귀촌 청년창업 고향사랑 박람회’(이하 박람회)가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돼 뜨거운 관심과 함께 도시민들의 발길이 몰렸다.

이번 박람회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지자체 부스별 고향사랑기부금을 독려하는 배너와 현수막 등을 설치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과, 농업농촌 경제 활성화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개회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여해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귀농·귀촌 활성화 유공자에 고민우 김제귀농귀촌협의회 전 회장, 최진성 경북 영덕군청 지방농업서기, 안창일 경남 창녕군청, 강은주 제주도 귀농귀촌연합회 전 사무국장, 이종천 다나딸기농장 대표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 귀농·귀촌 활성화 우수지자체에 경남도, 충북도, 전북도, 공주시, 춘천시가 수상했다.

이날 청년농업인대상에 여성청년농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수빈 워너베리 대표, 양혜선 헤아린 한우농장 대표가 남성청년농 양용언 고부농장 대표, 김병우 복사골농원 대표, 정회준 가산딸기 대표와 수상의 영광을 함께 했다.

박람회장은 청년 관람객과 중장년층의 귀농 관심으로 지자체 상담부스가 북적였다. 농산물 시식, 테라리움만들기, 새싹인삼화분체험 등 즐길거리도 부스별 운영됐다.

또 한편으로는 새내기 청년농업인들의 직거래장터가 활발히 운영되며 판로확보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홍보 기회가 됐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2021년 귀농·귀촌 인구는 51만명으로 2년 연속 증가하면서 농협은 귀농·귀촌인이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창업농업센터는 도시민에게 필요한 귀농정보 영농계획수립까지 체계적인 계획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매년 100여명 청년농부가 농촌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61% 졸업생이 농업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농협은 예비농의 꿈과 희망이 농업농촌에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농업과 농촌이 활기차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홍보관을 운영했다.

■ 박람회를 빛낸 청년여성농 3인

문수빈 워너베리 대표
문수빈 워너베리 대표

전북 김제 문수빈(27) 워너베리 대표

- 청년농업인대상을 받은 소감.
전국에서 5명 선정하는 청년농업인대상을 받았다. 앞으로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더 큰 농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 귀농하게 된 결정적 계기.
한국농수산대학교를 다니다가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알게 돼서 미래의 꿈이었던 농업에 빨리 진입할 수 있었다. 농업인은 30~40대가 됐을 때 꿈이었는데, 10년 더 빨리 농사를 지으면 아무래도 40대에 진입하는 것보다 훨씬 탄탄하게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 같아 귀농을 결정했다.

양혜선 헤아린 한우농장 대표

전남 강진 양혜선(24) 헤아린 한우농장 대표
- 청년농업인대상을 받은 소감은.
상을 수상하기까지 많이 떨렸는데, 막상 받고 나서 뿌듯하기도 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 청년농업인으로서 자신만의 강점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축산업을 하게 돼 5년차 됐다. 외부에서 강진으로 청년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농업프로그램에 멘토로 적극 참여해 축산업에 관련된 저만의 노하우를 나눠 활동에 나서고 있어 대상을 수상한 것 같다.

경북 포항 양승주(35) 예뿌제 대표

- 박람회에 참석한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 중 홍일점인데.
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지난해 11월 졸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청년농업인육성사업을 지원받아 임차 농지를 마련했다. 농산물이 있어서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도시에서 개최하는 박람회에 참여하는 걸 귀찮아하는 농업인도 많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있는지 모른다. 자꾸 밖으로 나와 경험해야 한다.

- 작목으로 선택한 산딸기의 경쟁력은.
포항에 산딸기를 많이 재배하고 인지도가 있어 1983㎡(600평)에 700주를 재배한다. 영농기술을 배우는 단계라서 익숙한 것부터 재배하게 됐다. 농업에 정착해야 여러 작목을 시도할 수 있다. 일년 내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작목으로 전환하려고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에도 다니고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