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특집 : 2022년 농촌자원사업 성과와 2023년 계획 -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충남 치유농업의 전진기지가 될 치유농업센터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 서비스업 종사자 등에 치유프로그램이 시행됐다.
충남 치유농업의 전진기지가 될 치유농업센터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 서비스업 종사자 등에 치유프로그램이 시행됐다.

농작업 위해요소 제거해 농업환경 개선
농산물가공센터 운영으로 가공식품 개발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는 15개 시군 농업인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하게 농사짓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 특징이다.

충남 덩굴강낭콩연구회는 지주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낫으로 인한 상해와 방제작업 시 농약에 노출돼있었다. 수확하는 자세에서도 근골격계질환을 발생시켰는데 고령농업인이 71%에 달해 안전의식이 부족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FRP 지주대를 보급해 상해발생 요인을 차단하고, 반자동호스힐부착형 고압방제기를 도입해 줄 꼬임을 방지하며 농약 노출을 최소화했다.

충남농업안전보건센터와 연계한 농약 노출검사를 통해 농업인의 농약안전관리 실천을 독려하고 농촌마을 안전관리 지원과 안전관리운영위원회 20명을 양성해 농업인의 농업안전재해 인식 개선을 높였다. 부부동반 안전교육을 실시해 다양한 농업안전교육을 수료하도록 뒷받침했다. 이를 통해 농작업 위험요인을 66.7% 감소시키고, 농업인의 농작업 안전관리수준을 19.3%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소득 창출로 마을 활력 높여
농촌어르신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농촌어르신 복지실천시범사업을 추진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어르신의 보유기술과 솜씨를 활용한 소일거리 사업화를 통해 목공 소일거리에 참여한 어르신에게 시간당 활동비를 지급했다. 어르신들이 생산한 목공예품은 마을 폐교 공간을 활용해 판매할 계획이다.

마을 청년과 어르신이 멘토·멘티로 협업해 고추 공동재배, 장아찌, 건버섯, 목공예품, 시래기 등 5종을 생산했고, 충남도농업기술원은 현장기술지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며 사업 효과성을 높였다.

합덕제, 연호방죽 등 전통농경문화를 발굴하고 체험상품으로 개발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에 나섰다. 농경문화체험장을 조성하고 마을 주민의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잊혀져가는 농경문화를 소득화 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산물가공·치유농업센터 활성화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는 농식품 개발과 가공창업 육성을 통해 ‘힘쎈(센) 충남농업’ 구현을 내실화했다. 중소농의 농산물 가공역량을 증대시키고 창업농가 육성을 통해 농가 6곳에 더덕포, 파스타분말소스, 참송이 건조분말을 개발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상품포장개선 농가 5곳을 지원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농산물가공센터를 운영하며 흑마늘즙, 밤잼 등 농가공식품 38가지의 기술개발을 돕고, 지식재산권 13건을 확보했다. 연간 1056농가가 농산물가공센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보금자리가 됐다. 개발한 농가공식품을 통해 연매출 9억3900만 원을 달성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 기반을 다지고 콘텐츠를 개발·확산하며 치유농업센터를 조성했다. 충남농업의 치유농업 정책 방향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3회 실시하며 단단히 준비했다. 치유농장 경영주 134명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을 4회 추진해 전문성을 높였고, 농가 맞춤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했다. 그동안 경증치매환자, 서비스업 종사자, 직무스트레스 관련 공무원 등 480명 대상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178회 시범운영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유농업의 사회서비스 적용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치유농업 콘텐츠 개발과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공공돌봄, 사회적 약자 지원에 대해 치유농업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이진영 농촌자원과장은 “내년에는 농산물가공센터를 농산물 가공 거점공간으로 내실화해 기초-심화-실습 등 단계별 농업인교육으로 창업을 지원하겠다”며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치유 콘텐츠 개발로 소비자가 원하는 농촌체험관광 트렌드를 선점하고, 치유농업 기반을 다져 사업모델을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진영 과장은 특히 “기계화율이 낮은 작목과 취약계층을 중점으로 농업환경이 개선되는 사업을 추진해 농촌현장의 농작업안전지도시스템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며 “밭작물 편이장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농작업 위해요소 분석·개선사업, 농약노출검사를 통한 농약 안전실천사업 등 농작업안전관리 리더 양성으로 현장 지도자 육성사업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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