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특집 : 2022년 농촌자원사업 성과와 2023년 계획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소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농가형 특산자원 융복합 사업을 펼쳤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소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농가형 특산자원 융복합 사업을 펼쳤다.

비대면 체험키트 개발해 농가소득 창출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농산물 알뜰 소비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사업을 모색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낳은 한 해였다. 차별화된 특산자원 융복합 거버넌스를 2곳 구축하고, 우수상품 브랜드 마케팅과 농가형 미디어를 2곳을 육성했다.

이를 통해 괴산군농산물가공협동조합 42명을 구성하고 공동판매 조직화를 실현했다. 농가 우수상품에 대한 온오프라인 판매행사 10회를 추진하고, 홍보물 제작과 온라인 홍보관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한 유통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농업기술원의 선도적인 판로 발굴과 확대를 통해 농업인들의 마케팅 역량강화에 맞춤교육이 이뤄졌고,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한 마케팅 기술지원이 뒷받침되며 농가 매출액이 증대되는 효과를 낳았다. 소비자는 지역 축제와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유입돼 충북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공식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2022년 농가형 가공상품 마케팅 기술지원 사업은 상품개발 9종, 해썹, 유기가공, 무농약에 대한 25종의 인증, 매출 1억3000만 원의 성과를 거뒀다.

농촌체험꾸러미로 코로나19 대응
또한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차별화된 진로체험농장과 식농학습농장을 2곳 조성하며 농촌체험과 치유농업 혁신의 밑그림을 그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 관심이 저조해진 6차산업인증 농가에 비대면 농촌체험꾸러미 3종을 개발하며 도농교류 활성화를 꾀했다. 농촌체험꾸러미는 택배를 통해 청소년들의 체험키트로서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고, 농장을 직접 견학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농업농촌의 가치와 이해도를 높이는 학습교구로 다가갔다.

고추장진미채무침(청주), 고마운달걀컬러링(보은), 간편고추장만들기(음성)로 개발된 농촌체험꾸러미에는 각각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내 동영상을 수록하고 있다. 전문역량이 필요한 동영상 제작을 농업기술원이 농가에 지원함으로써 현장 체험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농업농촌에 소득을 안기는 성과를 거뒀다.

치매·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업으로 도내 치유농장 10곳에 치유프로그램을 48회 운영하며 체험객 534명에게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와 치유 효과를 대내외에 알렸다.

가공식품 개발해 소득 창출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버려지던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산물 가공과 식문화 확립에도 주안점을 뒀다.

청주의 흑도라지청 제조업체에 아린맛이 제거된 흑도라지청 제조방법을 기술이전하고, 흑도라지청 생산 시 남는 도라지액으로 도라지목캔디를 개발했다. 흑도라지는 청, 가루, 목캔디 3종으로 개발돼 선물세트로 상품화했다. 애써 재배하고 가공한 흑도라지의 다양한 가공식품 변신으로 ‘버릴 것 없는 효자농산물’로 거듭나며 농가의 호응을 높였다.

흑도라지 가공식품의 지속적인 상품성 향상을 통해 농가에서는 ‘한살림’ 등 전용 판로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 또 도라지액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통해 지역농산물 소비확대와 소비자 신뢰성을 보증 받을 수 있었다.

소비트렌드 맞춰 농업인 역량 강화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신은희 농촌자원과장은 “내년에는 충북형 치유농업 조기정착을 위해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치유농업센터’가 구축된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체험과 공감을 나누는 치유농업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을 확보하고, 농경문화 자원 모델을 구축하고자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신은희 과장은 “충북도농업기술원은 표준화된 가공식품 매뉴얼과 제품 개발, 생산, 소비자 평가까지 원스톱 종합가공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실용기술 현장 적용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가공제품 발굴과 창업을 지속 지원하고, 식품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한 노후화된 가공사업장 시설 개선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은희 과장은 “내년에도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을 위한 온라인 공동판매, 직거래 활성화로 농산물 판매망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농촌의 중심인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1인1과제를 통해 자격증 과정을 실시해 전문성을 높이고, 농촌여성 역량강화교육을 추진해 특기를 개발하고 자긍심을 높여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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