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내년에 농업용 로봇 실증지원사업 시행

주산단지 3곳에 30억 투입...사업운영자 공모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업용 로봇 실증지원 사업 보조운영기관으로 지정돼 내년부터 국내 농업용 로봇의 기술력 제고와 현장보급 확산을 앞당기기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급속한 고령화와 일손부족, 기후변화 등 현안 해결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첨단 농업기술 개발과 스마트농업, 농업용 로봇 등의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농업환경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최근 농업 각 분야에서 디지털 기반의 연구·사업이 활발하다. 

특히,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로봇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로봇 상용화를 위한 실증과 보급은 아직 더딘 실정이다.

이에 농진원은 개발 중인 농업용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부터 ‘농업용 로봇 실증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식량·과수·채소 주산단지 3곳을 선정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 농기계와 방제·운반·수확로봇, 방제·파종, 드론 등의 모델에 대해 현장실증을 실시한다. 이 사업에 내년 예산 30억 원(개소별 1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1분기에 간접보조사업자(비영리기관·단체)를 선정해 연말까지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진원은 내년 초에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1분기부터 실증에 참여할 주산단지별 지원 대상자를 공모하고, 사업을 추진할 간접보조사업자도 선정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AI 등을 적용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농진청이 R&D를 통해 개발한 다양한 농업용 로봇의 철저한 실증과 현장보급을 서둘러 지속가능한 농업, 첨단기술의 신속한 현장 확산과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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