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남윤우 소장 인터뷰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은 칠갑산과 함께 고추와 구기자 등 농특산물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창출하는 지도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농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농촌건설에 앞장서고 있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남윤우 소장을 만나봤다.

청양형 스마트농업 실현과 푸드플랜정책으로 농업인의 행복을 높이고 있는 남윤우 소장.
청양형 스마트농업 실현과 푸드플랜정책으로 농업인의 행복을 높이고 있는 남윤우 소장.

기후변화에 스마트영농기술로 재배 안정성 도모
농촌여성, 푸드플랜 기획생산농가에 적극 참여해야

- 올해 역점사업은 무엇이었는지?
100세 시대 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팜 조성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 기반의 대폭적인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청년이 찾아오는 농업, 행복한 농촌을 표방하며 관련 사업에 역점하고 있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안정 정착을 지원하고, 귀농귀촌인을 위한 원스톱 맞춤 지원, 농산물 안전성과 퇴비부숙도 무료 검사체계 확립,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전농산물 생산기술 보급 등을 중점 추진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농업 생산기술 확대를 위해 벼 직파재배, 특화작목 구기자, 맥문동의 생력화기술을 개발하고, ICT·IOT 기술을 이용한 무인자동화기계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스마트농업 통합관제센터 설치로 통합관제 농장 110호를 육성하는 등 청양형스마트농업을 실현했다. 미래형 스마트팜사관학교 운영으로 스마트농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농과 저소득, 취약계층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기계 순회수리를 확대하고, 여성친화형 농기계 임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농을 위한 복지농업 기술지원을 위해서는 벼, 고추, 배추 육묘를 지원하고, 클로렐라 등 미생물 비료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은?
청양군은 지역농산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다목적육묘장을 운영해 고추 100만 주, 벼 20,000상자, 배추 100만 주 등 우량묘를 생산해 안정 공급하며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농작물 재배 안정성과 농산물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청양군수 품질인증제를 실시하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이 있듯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급증해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분야 스마트영농기술을 도입하고 스마트팜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해 토마토, 멜론 등 시설재배농가에 환경정보를 제공하며 재배관리를 돕고 있다. 고추 양액재배, 과수 수분스트레스기반 관수시스템, 방상팬을 활용한 서리방지시스템으로 재배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범사업으로 기상이변에 대처하고 있다.

- 청양은 푸드플랜사업으로 농산물 소비가 활발하다
농업의 어려움은 가격등락은 물론, 가격협상을 농업인이 결정하지 못하고 경매시장 등 유통시장에 좌우된다는 점이다. 이 같은 어려운 현실을 해결하고자 청양군에서는 푸드플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양군에서는 농산물 유통 등 전반적인 운영을 위해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을 설립해 대전광역시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양군 대치면과 탄정리에 먹거리종합타운에서 농산물 유통에 힘쓰고 있다. 또한 농산물 생산이력제를 실시해 농산물 리콜의무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다만 출하품목이 다소 적은 문제는 앞으로 청양군에서 기획생산농가 확대를 통해 점차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작물에 맞춘 농업기술 지도를 펼쳐 청양농업인의 안정적 생산이 가능하도록 육성해나가겠다.

- 농촌융복합산업과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농촌융복합산업은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욕구를 파악해야하는 섬세한 사업이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농가 가공식품을 개발해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창업 기술 지원, 잼류 등 지역자원 가공 기자재 개선을 통한 가공사업장 품질향상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로를 모색하고 6농가 6곳의 우수가공식품을 판매했다.

또한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 기반조성과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농촌자원 활용 대상자별 맞춤형 치유농장을 육성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비대면서비스상품 개발을 통해 농가를 홍보하는 농촌치유 공정여행 개발 등 차별화된 치유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했다. 치유농업 컨설팅과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치유농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여행프로그램 ‘우리 농촌갈래?’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도 치유서비스 콘텐츠 개발과 상품화 지원으로 우수 치유농장을 육성하고 치유농장주 교육을 통한 치유농업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유농업 사회복지서비스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양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청양군을 휴식·휴양·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한국생활개선청양군연합회 육성 계획은?
한국생활개선청양군연합회는 농촌여성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여성지도자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강사활동으로 농외소득을 창출하며,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있다.

전통장을 어려운 이웃 100명에게 나누는 봉사를 2014년부터 9년간 진행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봉사로 말벗봉사, 반찬 나눔봉사, 생필품 지원 등 생활개선회원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생활개선청양군연합회를 위해 농촌여성 소득활동, 전문자격 취득 과정 등 지역 농업·농촌에서 생활개선회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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