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동물복지·신산업 육성 등 국정과제 뒷받침

농림축산식품부가 10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0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0년 만에 조직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 7월 정부가 전 부처를 대상으로 조직진단을 통해 쇠퇴한 기능과 유사·중복 업무 등의 비효율적 인력을 재배치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결과물이다.

현행 1차관보 2실, 13국·관, 51과·팀에서 3실, 14국·관, 52과·팀으로 개편하는 계획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차관보를 폐지하는 대신 농업혁신정책실로 개편해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농육성정책팀을 신설하는 것이다. 아울러 동물복지 정책수요에 대응하고자 과단위 조직을 국단위로 승격시켜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신설해 동물복지정책과, 농촌탄소중립정책과를 두고 반려산업동물의료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기존 식품산업정책실은 식량정책실로 개편해 기후변화와 공급망 불안에 따른 식량안보 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축산물 생산과 유통,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한데 모았다. 식량정책관과 축산정책관, 유통소비정책관을 두며, 축산유통팀이 신설된다.

농업혁신정책실은 농식품혁신정책관(스마트농업정책과·첨단기자재종자과·과학기술정책과·친환경농업과·빅데이터전략팀), 농업정책관(농업경영정책과·농지과·공익직불정책과·농업금융정책과·재해보험정책과·청년농육성정책팀), 식품산업정책관(푸드테크정책과·식품외식산업과·수출진흥과·그린바이오산업팀·클러스터추진팀)을 둬 전통적 농업정책을 스마트 농식품정책으로 전환하도록 한다. 그중 신설되는 푸드테크정책과는 식물성 대체육, 온라인 유통 플랫폼 등 날로 커지는 푸드테크 분야를 맡고, 그린바이오산업팀은 대체식품과 메디푸드, 동물의약품 등 친환경 생명공학을 관장한다.

이번 명칭 변경과 신설되는 과와 팀은 법제처 심의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장관 자율기구인 가루쌀산업육성 대응반은 별도 훈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농촌여성정책팀은 이번 개편안에도 한시적 기구로 남게 됐다. 농촌여성정책팀은 2019년 농촌복지여성과에서 농촌사회복지과와 분리시켜 여성농업인의 복지·인력·양성평등 업무를 맡아왔다. 2019년 개정된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보면 농촌여성정책팀 존속기한은 2022년 6월25일까지로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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