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통폐합 면했지만 조직 정상화 시급

대통령직속 농어촌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신임위원장이 지난 5일 취임했다.
대통령직속 농어촌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신임위원장이 지난 5일 취임했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 신임위원장으로 장태평 전 장관이 지난 5일자로 위촉됐다. 장태평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2013년 마사회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장태평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농어업이 여러 가지로 어려워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데 국민을 잘 설득하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위원회가 미래에 농어민에게도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전략을 짜는 게 책무라고 생각한다. 고객인 소비자와 국민을 위해서도 멋진 전략과 가시적인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이 전환기에 농특위가 적절한 역할을 하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농특위의 가장 시급한 숙제는 조직 정상화다. 새정부가 출범하며 지난 9월 퇴임한 정현찬 전 위원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분과위원이 해촉되며 공백인 상태기 때문이다. 7개월 만에 수장자리에 오른 장 위원장은 우선 농식품부와 해수부 장관,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과 만나 직제를 비롯해 조직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정부가 각종 위원회의 통폐합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농특위가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며 존속이 결정됐지만 대통령실은 기능과 거버넌스를 보완·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법적으로 정한 존속기한인 2024년 4월 이후에도 농특위가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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