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까지 김장채소 20%, 전통시장 30% 할인 지원

정부가 김장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전국 마트·시장 820곳에서 김장채소를 할인판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올해 김장철 주요 김장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의 김장재료 구매비용 경감책을 마련했다. 11월부터 12 월7일까지 5주 동안 관계기관 합동으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온누리상품권 지원 확대 등을 통한 할인행사를 추진한단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 대형·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직매장, 친환경매장과 온라인몰의 전국 820개소에서 농산물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김장채소류를 20% 할인 판매하고, 전통시장은 30%까지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할인 한도는 최대 3만 원까지다.

농협에서도 김장철에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800여 개 농협 하나로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김장채소류를 품목별로 5~40% 할인 판매한다. ‘농협몰과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한 할인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을 ‘코리아수산페스타(10월31~11월16일)’의 할인 품목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또 15개 수산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일부 금액(최대 30%, 1인 2만 원 한도)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11월11~11월20일)도 진행한다.

김장철 기간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높여 지원한다. 구매한도는 종류별로 최대 30만 원을 증액해 1백만 원까지 확대하고, 카드형의 경우 할인율도 5%에서 10%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재료는 아니지만 보쌈 등으로 김장철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와 굴도 할인행사에 포함한다. 돼지고기의 경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최대 30%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추 - 재배면적 증가, 작황 양호
무 - 전년 수준 공급 예상

정부는 김장재료 공급과 할인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반’을 11월1일부터 운영해 담당 품목에 대한 수급 상황 점검과 소비자 부담완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재료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대파, 쪽파, 양파, 생강, 갓, 미나리, 배, 굵은 소금, 새우젓, 멸치액젓’의 14개 품목이다.

김장재료별 수급전망은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이 양호해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는 전년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를 절이는 데 쓰이는 굵은 소금(천일염)의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재료 중에서 고춧가루와 갓은 전년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쪽파·배·새우젓·멸치액젓은 전년보다 공급이 증가하고, 마늘·대파·양파·생강·미나리는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김장철 기간 주요 할인행사와 가격 전망, 구매처 등의 정보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kamis.or.kr)’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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