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농촌진흥청에서는 ‘제1회 생활공감 녹색기술 대전’이 개최됐다. 국민과 함께하는 녹색기술 실현을 위해 생활 속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이 행사로 집약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농진청이 개최했던 기존의 행사와는 사뭇 달랐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농업인들의 자축 행사나 농업관련 기관의 단순한 연구성과 홍보행사가 아닌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려 한 것이다.

나무 모형곤충 만들기, 떡메치기, 병아리 모이주기, 천연염색체험, 곡물아트체험, 채소악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첨단기술을 이용한 농업의 무한한 변신, 각 지자체의 전통 농업기술·전통식품·약선요리, 농촌어메니티 등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켜 농진청의 생활공감형 녹색기술을 이해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국민들과 농업관련 공무원과 농업인들에게 제안 받은 생활공감형 녹색기술들은 농진청이 국민과 함께 열린연구를 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3일간의 행사가 무사히 치러졌지만 농촌진흥청은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행사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했던 농업·농촌의 다양한 문화·생태·관광자원들을 농촌 현장에 접목해 국민들이 직접 농촌으로 찾아가는 방법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만 농업인들은 실질적인 소득과 연계될 수 있고, 일반국민들은 이를 통해 영원한 생명산업인 농업과 쾌적하고 풍요로운 농촌을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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