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은 주로 남향에서 발생해 서풍의 영향을 받아 북, 동쪽 방향으로 확산되고, 발화지에서 100m 이내 지점에서 수관화로 확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숲가꾸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산림에서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밀집돼 산불이 나자마자 곧바로 수관화로 번져 산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팀은 2007년부터 발생한 84건의 산불에 대해 발화지와 확산형태, 기상상태, 산림구성을 현지 조사한 결과, 약 70%의 산불이 남향의 산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향이 북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사량이 많아 낙엽 등 가연물질이 더욱 건조해 작은 불씨에도 산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산불 발생시 약 74%가 서풍 계열의 바람(북서풍~남서풍)이 불어 남쪽에서 발생한 산불의 66%가 지형 경사의 영향을 받아 북, 동쪽 방향으로 번져나갔다. 이에따라 산불이 난 지점에서 북쪽과 동쪽에 위치한 주민은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산림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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