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윤길선 소장

윤길선 소장은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11년간 묵묵히 농업인을 위한 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우·육유·젖소 6만 여 두, 돼지 60만여 두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홍성 축산업 규모에 맞는 축산업 작업환경 개선과 더불어 홍성마늘, 홍희딸기 등 신품종 개발도 역점하며 2021년을 바삐 보내고 있다.

홍성마늘·홍희딸기 등 신소득작물로 육성
다시 뛰는 생활개선회, 물심양면 지원할 터

▲ 윤길선 소장은 홍성마늘연구회 농업인들이 활발히 재배하고 있는 홍산마늘을 전국 롯데마트, 하나로마트를 통해 유통하면서 농산물에 맞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올해 신규사업은?
올해 홍성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홍성마늘’이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마늘품종 ‘홍산’을 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2017년 시범재배를 시작하면서 고품질 ‘홍성마늘’ 생산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 재배되는 마늘 80%가 외래종인 현실에서 값진 수확이다. 올해 홍성마늘연구회와 홍성군,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홍성마늘 지역 소비촉진 협약식(MOU협약)을 가졌다. 현재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쿠팡 등 대형마트에 납품하면서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 내에서 육종해 개발한 ‘홍성의 희망’이라는 의미의 ‘홍희딸기’ 재배단지를 내년부터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3개 하우스에서 정식이 이뤄졌으며,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내 실증 시험포에도 실증시험을 지난해부터 실시했다. 홍희딸기는 수량성이 높고, 병해충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상큼한 맛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기대할 수 있는 품종이다. 국내 90%를 차지하는 설향딸기를 일정부분 대체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딸기U’ 브랜드로 홍희딸기를 통합하면서 딸기농가의 재배기술교육을 진행하고, 홍성딸기 명품화를 통해 올해 홍희딸기가 ‘전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 증대를 위한 전략은?
고추 부직포 터널재배 생산단지를 조성해 기존 노지 재배방식에서 친환경 재배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부직포 터널재배를 하면 고추 품질이 뛰어나 재배면적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탄저저항성 품종을 여러 농가에서 비교 재배했으며, 올해 연구회를 조직하고 생산기반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고추 부직포 터널재배 매뉴얼을 정립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생산은 물론 안정적 유통이 가능하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촌사회의 고령화에 대응하고자 3톤 미만의 소형 굴삭기, 로더, 지게차 등의 운전과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기술자격 취득을 대신해 면허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소형건설기계 교육기관을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정받고자 추진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으면 소형 건설기계 기종에 속하는 농기계를 농가에서 무면허로 사용하던 애로점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안전분석실 건물을 짓고 있다. 2022년 운영을 목표로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컨설팅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 분석업무 기능을 강화해 민간 위탁 보다 검사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성은 사회적농업 선도 지역으로 전국에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알려왔는데…
치유농업은 홍성 ‘행복농장’에서 정신지체장애인을 농업 동반자로 참여시키면서 처음 시작했다. 전국 최초 사례를 선보인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사회적농업으로 확대하고 보급했다. 올해 치유농업사 자격제도가 시행되면서 홍성이 한 발 앞서서 치유농업사를 선제적으로 양성하고자한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사교육기관으로 지정 받기 위해 8억 예산을 확보해 토지를 매입하고자 한다. 실습을 위한 온실을 짓기 위해 10억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본적 토대를 마련하면, 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치유농업사양성기관으로 지정 받아 치유농업에 전문성을 더하는 고장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생활개선회 활성화 방안은?
생활개선홍성군연합회는 몇 년 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올해 김양순 회장님이 취임하면서 이웃사랑 나눔봉사나 학습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시금 회원들이 결집하면서 열정을 다지고 있다. 이에 홍성군농업기술센터도 생활개선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최대한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한동안 주춤했던 생활개선회 육성 예산을 다시금 확보해 회원 역량강화 교육, 읍면 활성화 교육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겠다. 또한 농촌여성의 역량을 높이는 천연염색, 생활소품만들기 등 전문 생활기술을 습득해 농촌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앞으로 생활개선홍성군연합회 발전을 위해 과제분과를 활성화하고, 읍면조직을 체계화해 지역공동체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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