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자원을 활용한 심리치유 및 코로나19 극복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지역농업 육성사업의 지역특화작목 36개 안에 치유곤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치유곤충은 사육 및 교감을 통해 인간의 정서와 심리치유에 활용되는 유용자원이다. 또한 곤충산업 현장과 소비자 트랜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치유농업의 우수 소재로써 체험을 기반으로 한 의료적 보조기능과 심리치유, 교육, 사회복지 등 서비스 자원이다.

치유농업은 농업, 농촌자원 또는 이와 관련한 활동 및 산출물을 활용해 국민의 심리적, 사회적, 인지적, 신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산업을 말하며, 산림치유, 원예치유, 동물매개치유 등 다양한 치유 서비스 산업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에 치유농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했고, 이에 따라 치유농장, 체험농장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에서는 기존에 여치, 사슴풍뎅이 등 5종의 정서곤충 대량사육기술을 개발했고, 농가에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곤충자원 선발과 상품화를 통해 지역특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곤충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과 소비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정서곤충 여치 관찰하는 임주락 박사

따라서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된 치유곤충과 연계해 선발된 곤충을 대상으로 소비자 맞춤형 상품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향후 세계소리축제와 같은 문화콘텐츠 사업과 접목해 곤충의 소비를 확대시키며 치유농장, 체험농장 등과의 연계를 통해 치유농업 육성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전북농업기술원 임주락 연구사는 “치유곤충을 활용한 지역특화작목 개발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된 곤충산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북 곤충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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