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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대, 저밀도 농촌은 안성맞춤 휴가지김훈동 시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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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16  09: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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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
우울증을 호소하는 도시민들에게 
농촌은 정서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감소에 긍정적 효과...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도시민들이 농촌을 찾아 
힐링과 치유로 폭염 속에서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길..."

   
▲ 김훈동 시인․칼럼니스트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습할 것이란 예보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지 말라고 한다. 거리를 두라고 한다. 이태 째 이어지고 있는 마스크 세월이다.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 
곧 여름 휴가시즌이다. 코로나19로 숨막히는 데 폭염까지 가세하면 여름 나기가 고통스러울 듯하다. 농촌마을 어귀 큰 느티나무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편안한 쉼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이 그리울 때다. 저밀도 농촌은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폭염에 물놀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코로나19로 지친 도시민들에게 농촌마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 일상의 근심과 스트레스가 사라질 것이다. 특히 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하고 푸짐한 시골밥상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농촌여행 포털사이트나 팜스테이 사이트 등을 통해 지역과 테마별 정보는 물론이고 농촌마을마다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인해 청정자연의 농촌마을로 떠나보길 바란다. 하루 세끼 밥을 먹고 살면서도 쌀이 쌀나무에서 열리는 줄 알고 자라 온 도시 아이들에게 휴가철에 농촌을 찾아 농업·농촌을 알게 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다. 농업·농촌이 인간 삶의 필수 부분이라는 것이 어려서부터 각인돼야 한다. 어른들에게는 농업·농촌 모습이 감상적 동정이나 향수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최첨단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란 신세대들에게는 어디 먼 딴세상 이야기일 뿐일 수가 있다. 그래서 여름 휴가철만이라도 가족들이 도시를 떠나 농촌을 찾아주길 바라는 이유다. 

먹거리가 식탁 위에 올려질 때까지 흙, 물, 공기, 햇빛을 이용해 생명체를 길러내는 농업인의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 농업인은 다른 사람들이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전문지식과 영농기술, 경영노하우를 지닌 농업전문가다. 젊은이들의 농촌사랑과 농업참여는 농촌 활력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농업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중요산업이다. 농촌사회 역시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이다. 우리 모두는 농촌이 살아 움직이도록 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농촌은 인구와 일자리 감소를 겪으면서 도시에 비해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면단위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11년 28.4%에서 2019년 35.7%로 7.3% 증가했다. 국내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5.4%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처럼 농촌인구가 감소하면서 고령화는 심화되고 있어 농촌지역의 존립기반이 와해될 우려마저 있다. 농촌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도시인들이 휴가철에 농촌을 찾아 활기를 불어 넣어줘야 한다. 농촌은 저마다 지역적 특성이 다르다. 입지적 특성,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쾌적한 환경을 일컫는 어메니티(amenity)자원 등 농촌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돼 도시민들이 농촌체험과 농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도시의 부족한 녹지, 협소한 주거 공간, 만성적인 교통 체증 등 도시생활의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도시민들의 욕구를 농촌은 풀어준다. 더욱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욕구도 충족시켜준다. 치유·생태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를 조화롭게 연계해 도농 순환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1년 반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 우울증을 호소하는 도시민들에게 농촌은 정서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농작물을 통한 수확물, 자연이 주는 치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우려하던 코로나 감염증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 도시민들이 농촌을 찾아 힐링과 치유로 폭염 속에서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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