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자동 계수 앱 개발…송이 크기 규격화로 품질 향상

▲ 포도알 자동 계수 앱 측정 화면

스마트폰으로 포도알 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포도알 자동 계수 앱’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포도알 수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포도알 자동 계수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반복 학습을 통해 송이 테두리가 흐릿하고 배경과 겹쳐도 포도알과 송이 모양을 인식하도록 했다. 스마트폰으로 포도송이를 촬영하면 사진의 앞쪽에 위치한 포도알 수를 측정한 후 뒷부분의 포도알은 실측을 통해 오차범위 값을 더하는 방식으로 포도알 수를 계산한다. 

현재 앱의 정확도는 80∼85% 정도다. 송이에 달린 줄기(지경) 수와 송이 줄기에 달린 포도알 수를 구하는 방식, 그리고 포도알을 제외한 배경 색상 변환 등으로 앱의 정확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샤인머스켓이나 거봉처럼 알 크기가 큰 포도 품종은 1송이당 무게를 500∼700g, 포도알 수는 37개∼50개 정도가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당도나 유통 측면에서 유리하다. 
농진청은 이 앱을 7월 중순 출시해 무료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농가는 앱을 활용해 적절히 포도알을 솎아주면 고른 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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