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센터는 지금···신안군농업기술센터 강행선 소장

• 읍면 지소 13곳 설치돼 농업인 편익 증대
• 아름다운 섬 만들기에 농업기술센터가 구심점 역할

신안군은 유인도 111개를 포함해 무인도까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천사의 섬이라 불린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다도해를 가진 신안군은 늘 푸른 생태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섬을 만들고, 친환경 농수산물을 통한 농업인의 실익 증대로 잘사는 신안을 표방하고 있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강행선 소장으로부터 신안군 농업의 특징에 대해 들었다.

▲ 강행선 소장은 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유일하게 군수 비서실장을 지냈다. 신안의 군정 목표와 일치하는 잘사는 아름다운 농촌 신안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신안군은 압해도에 위치한 신안군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지도 압해 증도 임자 자은 비금 도초 흑산 하의 신의 장산 안좌 팔금 암태의 14개 읍면동에 14개의 지소가 있는 전국 유일한 농업기술센터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읍면 단위의 농업기술센터 지소는 폐쇄됐지만 신안군은 섬 지역 주민들의 영농 상담을 위해 존치를 계속하며 농업인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흑산도를 제외한 모든 지소에는 농기계임대센터가 함께 갖춰져 있으며, 미생물배양장도 6곳 이 있어 친환경농업을 지향하며 역량이 강화된 농업관련 지원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박우량 신안 군수가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특히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의 사업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의 주요 사업은?

신안군 전체 인구 4만 명 중 70%가 농업 관련 인구다. 농업기술 보급도 중요한 사업이지만

신안군은 늘 푸른 생태 환경의 아름다운 신안을 군정 목표로 특히 민선 7기 공약인 신안 천사섬(1004섬) 브랜드 부활과 해양문화 예술과 관광레저의 섬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관련 부서 외에도 공원녹지과와 식물과 등의 부서를 총 괄하며 아름다운 섬 신안 가꾸기에 힘을 합하고 있다.

 

-신안은 섬 마다 아름다운 꽃 축제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신안을 사계절 아름다운 꽃의 섬,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나 꽃을 보며 힐링하는 섬으로 가꾸는데 센터가 역할을 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 천리향의 도초 우이도, 목련의 자은, 홍매화의 임자. 4월에는 팥꽃나무의 하의 옥도, 조팝의 압해 고이도, 수선화의 지도 선도, 튤립의 임자 대광. 5월에는 라벤더와 꽃창포의 안좌 반월 박지도, 6월에는 수국의 도초, 인동초의 하의. 7월에는 원추리의 흑산 홍도와 8월에는 무궁화의 하의, 맨드라미의 증도 병풍도. 9월 구절초의 임자 대왕과 12월엔 애기동백이 반기는 압해 분재공원 등 사계절이 꽃 축제로 즐거움이 가득하다.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위한 센터의 사업은?

신안은 농산물의 노지 재배가 많고 강점을 보이고 있다. 쌀 대파 시금치 마늘 고추 양파 6개 작목이 신안군 농업소득의 70%를 차지한다. 신안의 특산물 중 대파는 전국에서 면적이 1위이며 특히 타 지역 생산 대파보다 연백부가 길어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재래종 신안 지역 시금치도 좋은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다. 반대로 하우스 농사는 아직 미약한 실정이라 새로 신안에 진입하는 청년들과 미래 신안의 농업을 위해서 스마트팜 등 온실 임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8년 2019년에는 팔금면에 총 사업비 22억원으로 내재해형 온실 3개동과 쿨링하우스 1개동을 지어 5명의 청년들에게 딸기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제공했다. 2020년엔 8연동의 커피재배 하우스를 마련했으며 올해는 군 자체사업으로 바나나 애플 망고 체리 등 아열대 식물 위주의 청년을 위한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조성해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신안 농업의 미래는?

신안군은 2910ha의 유기농업 면적을 인증 받아 전국 유기농업 면적 1위인 유기농업의 산실이다. 신안 농업은 당장 눈앞의 이익과 결과보다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환경 생태 농업을 추구하며 나아가고 있다. 숲이 울창하고 꽃이 만발하고 환경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누구나 찾아오는 살고 싶은 신안 농촌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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