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관/단체
노동력 절감 해법 찾는다■우리 센터에서는…양구군농업기술센터 최계자 소장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6.18  00:44:42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최계자 소장은 드론 도입과 수확 로봇 등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번기가 한창인 농촌에서 요즘처럼 사람 구하기가 별따기보다 힘든 시기는 없었을 것이다. 바로 코로나19탓이다.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던 외국인 근로자 도입이 무산되면서 각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행히 양구군은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를 전국 최초로 배정받아 5월부터 농가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양구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노동력 절감을 위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국 최초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배치…격리비용 지원
드론 직파와 방제부터 수확 로봇 도입으로 인력 최소화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받아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농가가 숨통을 트게 됐다.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변수를 누가 예측이나 했겠는가. 농가가 어찌할 수 없는 악재 중의 악재였다.수확만 하면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사람이 없어 폐기하는 농업인들을 숱하게 봤다. 애타는 그 심정을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 늦게나마 입국길이 열려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6월 3차 입국자까지 합치면 225명 규모다. PCR검사를 4번 실시함으로써 감염병 예방에 힘썼고, 2주 자가격리 비용 60%를 군비로 부담했다. 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근로자와 일해왔던 농가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차이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이주청 직원이 상주하면서 수시로 방문해 소통을 돕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고용농가에게 근로기준법과 불법체류와 인권침해 방지, 코로나19 예방수칙, 산재보험 가입 교육 등을 농업기술센터가 맡아 하고 있으며, 보건소 도움을 받아 마약류 검사도 마쳤다. 농사짓는 법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 양구의 핵심작목인 수박 등 비슷한 농사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짓고 있어 일 자체를 배우는 시간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걸로 본다. 수박 이외에도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시래기 등 양구의 핵심작목은 일손이 몰리는 시기가 각각 달라 외국인 근로자는 11월까지 일하게 되는데 농가와 소통문제를 포함해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 장기적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다양한 작목과 농법에 관한 교류도 염두에 두고 있다.

-벼 드론직파도 노동력 절감을 위한 사업으로 알고 있다.
국가 어젠다인 탄소중립 2050 실천과 일손부족 해결의 묘수를 드론직파에서 찾았다. 양구농업의 특징은 전업농 위주라는 것이다. 벼농사 짓는 분은 벼농사만, 수박농사 짓는 농가는 수박농사만 짓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복합영농이 흔치 않다. 그만큼 농업규모가 적지 않는데 모든 일을 사람 힘만으론 해결하기란 점차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기계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자명하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단 우려도 있지만 드론을 이용해 직파와 방제, 추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드론 이용은 해외에서도 도입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과 벼 드론직파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강원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안다. 청년층을 포함한 신규 농업인력은 드론 조작에 능숙하고 관심도 커 이들이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으로 본다.

-최근엔 농업용 수확 로봇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것 역시 노동력 절감을 위한 사업이다. 작년 일본에서 딸기 수확 로봇을 본 적이 있다. 거기서 힌트를 얻어 로봇으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코로나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목에서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덜 필요한 작목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단 양구만의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그래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로봇 도입을 고민해 왔고, 올해 스타트업 기업인 랑데뷰와 수확 로봇을 실제 농장에서 적용해보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후에 시범사업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양구에서 많이 재배되는 파프리카와 아스파라거스부터 시작해 다른 작물로 확대하게 된다. 효과가 검증되면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임대은행에 수확 로봇을 구입해 여러 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희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43-23 길전빌딩4층(서둔동 9-36)  |  대표전화 : 031-294-6166~8  |  팩스 : 031-293-6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유미
농촌여성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3 농촌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w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