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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CEO 성장 돕는 길잡이 있었으면....□ 특집 릴레이인터뷰···여성농업인단체장에게 듣는다(6)-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 구경숙 회장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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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4  0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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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경숙 회장은 종가집 딸이자 며느리인 친정어머니에게서 떡방앗간을 물려받아, 쉬지 않는 떡 사평기정떡 브랜드로 키웠다. 농식품부 지정 전통식품 명인이자 신지식인이다.

뭉치면 힘이 되듯, 여성농업인 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여성농업인단체들의 역할은 컸다.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와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등의 실효성 있는 정책들도 여성농업인단체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농업인들은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며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가꾸고, 우리의 토종종자와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이어나가는 동시에, 농촌 돌봄의 사각지대를 보살피는 등 다중한 책무를 맡으며 농촌과 농업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

디지털 온라인 세상으로의 급진적 변화가 이뤄지는 요즘 여성농업인의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또 여성농업인단체들은 어떤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지 여성농업인단체장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여섯번째로 한국농식품여성 CEO연합회 구경숙 회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우리 농촌의 발전에 여성의 힘 중요

>>여성의 능력과 역할 확대방안 모색해야

 

-디지털 시대를 맞아 단체는 어떤 역할을 모색하고 있나?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는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변화에 맞춰 단체 출범 초기부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을 통해 온라인스토어 입점,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과 6차산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많기에 앞으로도 새롭게 등장하는 온라인 마케팅 기법을 배우고 판매유통 교육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연합회 이사회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인 온라인 카페와 줌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회원 한마음대회도 비대면으로 실시, 아낀 예산으로 코로나로 힘든 지역의 주민을 위해 적십자에 기부하는 등 코로나 시대를 잘 극복하고 보다 나은 사회가 되도록 회원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 회원 모두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성농업인 행복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은 무엇?

여성농업인들의 노동 강도를 낮출 수 있는 정책이 가장 요구된다. 예를 들면 여성농업인들이 편리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친화형 농기계의 개발과 보급이 활성화돼야 한다. 농작업은 다양한 농기계를 다루고 농업을 위한 시설들이 많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여성농업인들이 농촌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방앗간에서 오랜 세월을 물불 안 가리고 일하신 친정어머니가 나이 들어 팔 다리 어디 한 곳 성한 곳이 없는 것을 보면 무척 안타깝다. 머지 않은 날의 내 모습이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대부분의 여성농업인들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힘들어한다. 예방 차원의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성농업인 정책 중 가장 실효성 높은 정책은 ?

농식품부에 농촌여성정책팀이란 헤드타워가 생기고 시도별 여성농업인 전담부서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많은 여성농업인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게 돼 반갑다.

여성CEO들에게는 시도별 소규모 식품가공사업 육성지원 조례제정 등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소규모 창업기술지원사업과 여성농업인 소규모 가공지원사업도 실효성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런 사업들은 대부분 창업지원에 그칠 뿐이어서 여성농업인들이 가공과 유통 등에서 단계적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요구된다. 가공과 유통을 하는 여성들의 꿈은 처음은 창대하나 힘든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판매 부분이 그렇다. 여성농업인들의 의욕을 가지고 가공사업과 비즈니스에 성공하기 위한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단체의 역할과 노력 성과는?

한국농식품CEO연합회는 교육을 통한 회원 역량 강화로 함께 의지하고 협력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또 지역사회의 리더의 역할과 책임 있는 활동으로 지역은 물론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연말이면 한마음대회를 통해 농촌지역의 불우이웃돕기와 농촌지역 청소년에 장학금 지급 등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지속사업으로 명인의 레시피로 만든 고추장 담아 보내기 운동을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회원 상호 간의 정보공유와 벤치마킹으로 사업발전 측면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지식인농업과 전통식품 명인 추진, 농업기술실용화 재단 지원사업 활용방안 등의 정보 공유로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여성농업인의 권익신장과 지위 향상을 위한 방안은?

세상은 빛의 속도로 빠르게 변하는데 농촌의 변화는 너무 더디다. 특히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지만 농촌지역 어른들의 여성들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양성평등 의식은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 우리 농촌은 여성이 아니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여성농업인의 역량을 키워 우대하고 능력을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양성평등 교육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필요하다.

일상생활은 물론 농업에서도 역할이 커가는 여성농업인들의 노동의 가치가 구체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객관적 자료도 요구된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농촌현장의 다양한 여성농업인들이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법적 지위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 우리 회원과 단체도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여성농업인 지위와 권익향상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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