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식품을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은 자유지만 더 좋고 신선한, 영양가 있는 식품을 먹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화두가 됐던 친환경 농산물, 저농약인증 식품 등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킴에 부족함이 없는 먹을거리들이 요즘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이버농업은 이러한 시대상황을 잘 반영한 한 가지 마케팅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농장방문을 하지 않고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100% 믿기 어려운 상황에서 판매자는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믿음을 주며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간다.


농산물 유통에 새로운 혁신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마케팅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소비자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만족스럽게 구매할 수 있고, 농민은 복잡한 유통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택배 등을 통해 손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전자상거래에서는 무엇보다 상호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 농가에게 전자상거래란 익숙함보단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태나다, 영국, 대만 등의 세계선진국이 활용하고 있는 사이버농업은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의 개념이 아니다. 사이버 농업은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신(新)농업인 육성, 우리농산물 촉진, 도·농간의 정보화 격차 해소 등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더 나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사이버농업이 젊은 농업인력 육성과 신기술개발에 발맞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돼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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