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연일 최고치를 찍으며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도 2.5단계로 격상되더니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나라경제도 악화일로다.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줄을 잇고 있고, 장기간 휴업으로 인해 경영난에 처한 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경제상황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쳐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의하면, 올해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상담이 작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장 많이 늘어난 상담영역인 가족 문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8%나 늘었다. 강박·불안, 우울·위축 등 정신건강 관련 상담도 작년보다 53% 증가했다. 이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일상이 장기화하면서 가족 문제와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러 이유로 육체적·정신적 피로에 지친 도시민들이 한적한 농촌을 찾아 휴식과 힐링을 하는 농촌 치유관광이 최근 코로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에게 적합한 외부활동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밀도 농촌지역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농업체험활동으로 도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치료하는 최적의 장소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농업인들의 철저한 준비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치유해주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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