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30~50% 절감 목표…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기대

▲ 사과나무 기계 가지치기(전정)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는 현재 국외에서 활용중인 가지치기와 꽃솎기 기계 장치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우리나라 과수원 조건에서 평가한 뒤 적용 기술을 개발하고,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과수원 기계화는 트랙터에 가지치기(전정)와 꽃솎기(적화) 기계 장치를 부착해 앞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트랙터 하나만을 활용해 기계화 전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농가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꽃솎기는 노동시간이 길고, 가지치기는 한겨울 사다리에서 작업하는 탓에 작업자의 노동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사고 위험이 크다. 작업자가 특정 범위를 설정해 기계로 가지를 관리하면 시간은 줄고, 안전성은 높일 수 있다.

또한 잎솎기 기계와 나무 아래(수관 하부) 잡초를 제거하는 장치를 도입해 사과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할 계획이다. 나무 형태와 심는 거리, 나무 밀집도, 관련 시설 등 전반적인 과수원 시스템을 갖춰 편리하고 효율적인 기계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농진청 이동혁 사과연구소장은 “산업체, 학계, 주산지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과수원 기계화 범위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 농작업 기계화를 통해 우리나라 사과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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