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발맞추기 위해 많은 이들이 세상에 자신을 우겨넣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은 상대와 스스로를 비교하고,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이에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하며 ‘비타민 교수’로 불리는 전형주 박사가 ‘맛있게 멋있게 나답게’를 발간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잠시 멈추는 여유와 비움과 나눔, 인간관계 다이어트하기 등,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저자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인생 레시피는 오직 나만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맛은 꼭 혀로만 느끼지 않아도 된다. 눈으로 보는 맛도 있고, 글 한 줄에 전율하며 가슴으로 느끼는 맛도 있다. 저자는 맛이란 것이 인생에 녹아 있다고 말하며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어쩔 수 없이 쓴맛이 나기도 하고, 단맛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인생의 참된 맛을 느끼기 위해 먼저 자존감을 높이라고 주문한다. 자존감은 인생의 원재료로 원재료가 좋아야 요리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인생을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기도 하다. 의존하고 기대고 따라가는 인생은 즐겁지 못하다. 나만의 방식대로 당당하게 살아야 인생의 맛도 달라진다. 자신의 인생을 요리하는 셰프는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요리해야 세상을 요리할 수 있다

자존감이 높아졌다면 이제는 열정을 불태우며 몰입하는 희열을 경험해 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열정은 한계를 넘어설 힘을 주고 나를 신바람 나게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된다. 치열하지 않은 삶은 치졸해진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우리는 인생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남들이 만들어 놓은 인생만 따라가 수동적인 소비자가 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감각으로 새로운 맛을 만들며 다른 사람들이 흉내 내고 싶은 새로운 인생을 생산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형주/팬덤북스/252쪽/1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