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울 때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신경이 더 쓰이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소중한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게 맞을까? 우리나라에도 이미 대중화된 교육법이 있지만 대세에 휩쓸려 아이를 교육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 본적이 있다면 세계의 여자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

부당한 차별과 억압을 딛고 당당히 일어선 여자아이들의 이야기.

저자인 로즈메리 맥카니는 플랜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의 캐나다 지부 대표로서 전 세계 여자아이들의 권리 신장과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는 ‘나는 여자이니까(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책은 캠패인의 연장선상에서 펴낸 것으로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여자아이들이 맞닥뜨린 열약하고 잔혹한 현실을 낱낱이 고발한다.

책의 구성은 세계 곳곳의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맞닥뜨린 차별과 억압, 각종 문제들이 부각된 전반부, 중반부는 역경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배움을 계속하는 여자아이들의 모습, 마지막 후반부는 배움을 토대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크고 작은 실천에 나선 여자아이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주목할 점은 여자아이들이 온갖 부당한 현실을 감내하면서도 현실에 맞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과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다. 저자는 아이들의 사연을 한 단락씩 소개하며 뒷전으로 미뤄왔던 여자아이들의 인권과 평등, 교육에 대한 세상의 관심과 이해, 그리고 변화를 향한 의지와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로즈메리 맥카니/푸른숲주니어/100쪽/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