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오광대·봉산탈춤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 신영희 보유자

봄꽃이 만연하는 4월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전국을 찾아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 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1월부터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달에는 16건의 공개행사(예능분야 11건, 기능분야 5건)가 부산, 나주, 당진 등에서 펼쳐져 봄나들이에 나선 국민에게 풍성한 전통의 멋과 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선정릉과 남산 인근에서도 휘날리는 벚꽃 아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제5호 판소리 ▲제29호 서도소리 등 3명의 명창이 청청한 소리로 관객들과 교감을 이루어낸다.

충청남도에서는 농촌사회의 협동의식과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86-2호 면천두견주 행사가 열린다. 화합과 단결의 상징인 줄다리기를 통해 겨우내 움츠린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봄철 대표 꽃인 진달래를 재료로 하는 면천두견주의 제조기법 시연과 함께 담그기 체험, 시음 등을 즐기며 봄 운치로 가득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베짜기 기술을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8호 나주의 샛골나이 ▲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 ▲제80호 자수장 ▲제70호 양주소놀이굿 ▲제122호 연등회 ▲제13회 강릉단오제 등 다양한 종목의 무형문화재 공연이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수도권 지역인 인천광역시와 경기도에서는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화각(華角)을 이용해서 장식하는 제109호 화각장과 대나무를 주재료로 해 화살을 만드는 제47호 궁시장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 소식)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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