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놀 함량 높고, 키 작아 콤바인 수확 가능

▲ 청풍수수는 키가 88cm로 작아 쓰러지지 않고 콤바인을 이용한 수확과 탈곡작업이 가능하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지난해 청풍찰기장, 청풍메조 개발에 이어 국내에서 수량이 가장 높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청풍수수(충북33호)’를 개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했다.
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아프리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파됐으며, 세계 곡류 생산량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이번에 개발된 청풍수수는 1000㎡당 수량이 359kg로 국내 육성 품종 중 수량이 가장 많으며, 폴리페놀 함량도 기존 품종 대비 29%가 많아 건강 기능성 작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수수는 키가 커서 일일이 종실을 낫으로 베기 때문에 수확 노력이 많이 들었으나 청풍수수는 키가 88cm로 작아 쓰러지지 않고 콤바인을 이용해 수확과 탈곡작업이 가능하다. 이에 노동력를 90% 이상 크게 절감 시킬 수 있다. 또한, 5월 하순에 파종하면 9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하므로 맥류, 마늘, 양파와 같은 동계작물과 2모작이 가능하여 경지이용률과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 “청풍수수는 곁가지에서 나오는 종실이 본가지에서 나오는 종실과 비슷한 시기에 익기 때문에 농업인이 수확할 때 번거로움을 덜 수 있으며, 품종 심사가 끝나는 2019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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