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13일 충북 진천군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방문해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시종 충북도지사, 유영훈 진천군 군수, 도의원 등 지자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최근 진천 구제역 발생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도지사등 관계자는 계열 기업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해 구제역ㆍAI 등 질병이 발생할 경우 파급 효과가 매우 커 강력한 대응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자체의 건의했으며, 이장관은 농가의 책임의식을 강조하며 백신접종 소홀 등에 대해서는 이에 타당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발생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후 법규 내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혔다.

이 장관은 농가에서 방역에 대한 전문지식과 책임감을 갖출 필요가 있어 농가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산농가에서 질병 대응에 대한 교육․훈련이 필요하므로 검역본부와 함께 농촌진흥청도 농가의 질병관리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계열농가에 대한 방역관리 차원에서 계열사가 방역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훈련 및 지도를 적극 실시하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가축방역관이 없는 시군이 62개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지역향토 방역 개념에서 지자체의 방역체계를 보강할 필요가 있으므로 지자체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가축방역기관), 검역본부, 방역본부 등 각 기관에서 역할분담을 통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동필 장관은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과 구제역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구제역ㆍAI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해 방역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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