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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각시놀이는 풀을 가지고 각시를 만들고 논다는 데서 온 말이다.어린이들은 푸른 풀을 뜯어다가 머리채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그것을 붙인 다음 붉은 치마를 입히는데 이것을 각시(閣氏)라 한다. 이른 봄 양지바른 곳에 부추처럼 잎이 길게 생긴 월동하는 풀이 있는데 이 풀을 ‘각시풀’이라한다. 각시풀의 끝을 실로 묽으면 사람머리 모양의 각시가 만들어 지는데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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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신문
2013.02.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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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온갖 풀들이 자라고 있다. 그중에 집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좀처럼 보기 드문 희귀식물도 있을 수 있다. 이처럼 풀이름을 알아맞히며 시합을 하는 어린이들의 놀이가 있었다. 이것을 풀 내기, 풀 싸움이라 한다.어린이들은 이와 같은 풀싸움을 통해 풀의 줄기나 잎의 형태, 색깔 등을 관찰하게 되고 그 종류별로 잘 자랄 수 있는 생태적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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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신문
201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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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언덕위에 아지랑이가 퍼지기 시작하면 풀속에서 가련한 소녀처럼 겸손히 머리 숙여 고운 보랏빛 제비꽃이 핀다. 제비꽃은 오랑캐꽃, 일명 씨름꽃 이라고도 부른다.꽃 싸움은 보랏빛 꽃송이가 달린 꽃자루를 뜯어 그 자루를 손가락으로 잡고 꽃망울을 건 다음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꽃송이가 끊겨서 떨어지는 쪽이 지는 것이다. 마땅한 놀이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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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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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9월9일을 중구일 또는 중양절이라 한다. 중구는 9가 겹쳤다는 뜻이고 중양은 양(陽)이 겹쳤다는 뜻이다. 9월9일 극한에 달한 양기가 일전하여 음기 겨울로 향한다는 뜻이다.중양절이 되면 단풍이 들고 국화가 만발하기 때문에 국화를 즐기고 단풍구경을 간다. 그래서 9월9일은 국화를 즐기는 날[賞菊日]이라 하였다. 우리나라 중양절의 놀이에서 빠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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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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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임을 내세우는 선비는 꽃이라면 질색을 하면서도 연(蓮)꽃이라 하면 반색을 한다. 다산 정약용은 당대 엘리트 15명으로 죽란시사(竹欄詩社)라는 친목단체를 만들어 시작활동을 하였는데 ‘살구꽃, 복숭화꽃이 처음 필 때, 한여름 참외가 익을 때, 서지(서대문밖 연못)에 연꽃이필 때, 국화가 필 때, 겨울철 큰 눈이 내릴 때, 화분에 심은 매화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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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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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되는 민속에 따르면 단오날에 익모초(益母草)와 쑥을 뜯어 두었다가 약으로 쓴다. 고려 속요 5월령에서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오월오일 아르 수릿날 아침약은, 즈믄 흴 장존(長存)하실 약이라’ 위 가요는 단오날 약초를 캐는 습속을 노래한 것이다.익모초는 단오날이 가장 효과가 있고 약쑥은 단오날 정오가 되면 약기가 최고로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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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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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는 설날 추석과 함께 3대명절 중의 하나로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등 여러 이름이 있었다.이날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이슬을 맞힌 창포에 다섯가지 풀잎을 같이 삶은 물에 머리를 감기도 하고(양산지역) 또 어린이에게는 창포탕을 만들어 세수를 하게 하였다. 이렇게 하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흐르며 빠지지 않고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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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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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삼짇날에 복숭아꽃 1말1되를 따서 술을 빚어 마시는 풍습이있었는데 이를 도화주(桃花酒)라 하였다. 또 복숭아꽃을 목욕탕에 널고 삶은 물에 목욕을 하기도 하였는데 이를 도화탕(桃花湯)이라 하였다. 도화탕은 어린아이의 피부병에 좋고 여인들의 미용에 좋다고 한다. 이것은 복숭아나무가 귀신과 만병을 물리친다는 것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곡우와 청명과 입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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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신문
201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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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생명줄로 여기며 살아온 조상들은 자연은 존경의 대상이었다.태풍이나 재해 앞에서 인간의 힘은 너무나 나약했기에 조상들은 농삿일이 시작되기 전에 풍년기원제를 올렸다.농가에서는 볏가리대(禾竿)라하여 보름전날 벼, 보리, 조, 기장, 수수, 콩, 팥 등 갖가지 곡식을 이삭 째로 싼 볏짚단을 장대에 매달고 새끼줄을 여러 개 늘어뜨려 집 안채의 한쪽 구석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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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신문
201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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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계절을 느끼고 꽃을 사랑했던 민족이었기에 꽃과 나무에 대한 세시풍속도 다양하다. 계절적으로 꽃과 나무와 관련된 민속에 대해 알아본다. 한해 새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이 매화다. 매월당 김시습은 매화를 지극히 사랑했기에 호까지도 매월당이라 하고 매화를 소재로 한 시를 많이 남겼다. 이른 봄 매화꽃을 찾아 나서는 것을 심매(尋梅)라 하고 많은 풍류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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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