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재배사 폐열로 딸기 생산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딸기 연중생산기술 중간평가’ 가져

2018-05-29     윤소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지난 5월29일 안성에 위치한 버섯농가 레드엠에서 ‘버섯재배사 방출공기를 활용한 딸기 연중생산기술 중간평가’를 개최했다.

농업기술원은 버섯재배사에서 방출되는 차가운 공기를 활용해 여름철 딸기 원통형 스윙베드의 부분냉방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버섯재배사 공기 공급을 하지 않은 고설베드 대비, 공기 공급을 한 스윙베드는 단위면적당 딸기 수확량이 2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섯 재배 시 버려지는 공기를 딸기 재배에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날 중간평가를 통해서는 겨울철 일계성(설향), 여름철 사계성(열하, 샤롯데)딸기의 생육 결과 보고가 진행됐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관행처리구인 고설베드의 따릭 크라운 주변온도가 30℃일 때 원통형 스윙베드 냉방처리구는 20~25℃가 유지돼 딸기 화방수도 증가하고 과실품질도 상품기준으로 60%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올해 겨울철 딸기재배 시 버섯재배사에서 방출되는 공기에 함유돼 있는 이산화탄소가 딸기 생육과 과실에 미치는 효과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순재 원장은 “경기도에만 병버섯 재배농가가 80여 농가 이상”이라며 “버섯농장과 딸기를 함께 키우는 에너지절감형 그린농업시스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